[독후감]대륙의 딸들-세 여인과 함께하는 중국의 현대

소개

대륙의 딸들을 읽고 쓴 글입니다.
한글 97부터 2005까지 어디서든 볼수 있습니다.
표지포함7장입니다.(표지1장,내용6장)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어릴 때부터 나는 중국인들은 땟놈이란 소리를 듣고 자랐다. 중국 사람들은 일 년에 한두 번만 씻는다더라, 돼지와 중국인을 같이 살도록 놔두면 돼지가 더럽다고 뛰쳐나온다더라, 등등등....... 어디서 들었는지 왜 그런 이야기들이 나도는지, 궁금하지도 않았고 원래 그런 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내게 중국은 그저 더러운 나라일 뿐이었다. 그리고 한자는 어찌나 그렇게 외울게 많은지 얼마나 많은 줄을 그어야 하나의 글자가 나오는지....... 수능에도 나오지 않는 한자를 공부하는 게 너무 싫었었다. 이런저런 이유를 총체적으로 뭉뚱그려서 어릴 때는 중국이 더럽고 복잡해서 싫었다. 우리나라 역사를 배우면서는 중국에 대해 더 좋지 않은 감정만 더해갔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와 중국은 수시로 전쟁을 했었고 우리나라는 거의 중국의 속국과 같은 시절을 보냈었기 때문이다. 왜 중국은 황제라 이름을 명하고 우리는 그저 왕에 불과 한 건지, 임금에 불과한 건지, 유별스레 평등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매우 불쾌한 일이었다. 결국 내게 있어 중국이란 나라는 더럽고 복잡하고 땅도 크면서 욕심만 가득하고 교만한 그런 나라였다. 그러던 어느 날 티벳이란 곳을 알게 되고 티벳을 좋아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나는 어느새 중국에 가서 중국말을 배우고 중국 친구들을 만나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신기하기만 하다. 그렇게 갔던 중국에서 나는 이 여인들을 만나게 되었다. 가서 처음으로 중국어를 배우고 문화 충격을 조금씩 받아가면서 중국이란 나라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었고, 또 현지선생님들이 언어를 가르쳐 주시면서 같이 역사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가르쳐 주곤 하셨다. 문화 혁명에 대해서 그리고 현재 중국의 상황에 대해서....... 아무리 자세히 가르쳐 주셔도 그때 나의 언어실력은 막 배우기 시작한터라 솔직히 알아듣는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였다. 그러던 중 여름방학 무렵이었을 것이다. 한국인 언니 집에 잠깐 들렀다가 그 집에서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대륙의 딸들’ 그저 소설인줄만 알고 기다리는 잠깐 동안 책을 펴들었었다. 순식간에 빠져들었고 시간이 없어 조금만 볼 수밖에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한국에 가게 되면 꼭 읽으리라!’ 벼루고 있었는데 이제야 읽게 되다니 내 기억력이란 참.......

참고자료

· 대륙의 딸들 (장융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