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으로 가난을 고발한 신경향파 문학의 선두주자 최서해(崔曙海, 1901 - 1932)

소개

소설가 최서해의 생애와 그의 문학 경향 및 특성, 주요 작품모음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작가론
1. 작가연보
2. 최서해의 문학세계
3. 문학적 성과와 의의

Ⅱ.작품론
1. 고국
1) 줄거리
2) 핵심 정리
3) 등장 인물
4) 이해와 감상
2. 탈출기(脫出記)
3. 박돌의 죽음
4. 기아와 살육
5. 큰물 진 뒤
6. 홍염(紅焰)
7. 전아사

본문내용

2. 최서해의 문학세계
* 최서해 소설의 특징 *
① 체험을 바탕으로 한 빈궁과 반항의 문학
② 간도가 배경인 작품이 많고, 주인공은 대부분 가난한 소작인 또는 도시 영세민이면서도 한결같이 선량한 사람들이다.
③ 직접화법의 서간체와 정경묘사체를 효과적으로 사용했으며, ‘눈물과 울음’이 지배적인 분위기.
④ 소설을 양식화하면서 하층인에서 지식인으로 관점의 상승을 꾀함
⑤ 신경향문학으로서의 가치를 가짐 : 최서해의 작품에서 보게 되는 반항은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의거한 의식적이고 집단적인 성격의 것이 아니라, 본능적이며 개인적인 감정의 폭발일 뿐.


최서해의 문학의 특징은 빈궁 체험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17세에 간도로 건너가 유랑 생활을 하며 온갖 갖가지 밑바닥 생활을 몸소 체험한 바 있다. 그의 문학은 간도 체험에서 유래한다. 그의 소설들의 주인공은 주인공들은 거의가 ‘갖지 못한 자’들로, 그들의 극빈 상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한편 그 주인공들이 그들이 고통 받는 근본 원인이라 생각되는 사회 제도를 저주하며 ‘가진 자’들에게 도전하는 반항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눈물과 울음, 증오와 폭력, 방화와 살인 등은 모두 빈곤과 기아에서 비롯되는 반응들이다.
그의 소설은 `무산 계급의 문예` 창조를 주장하던 당대의 프로 문단에서 그 전범으로 환영받았으며 카프의 목적의식을 지닌 프로문학(계급문학)이 출현하기 이전의 자연발생적인 계급의식의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러한 문학적 성향을 신경향파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박영희, 김기진과 같은 관념성이 짙은 부류와 최서해와 같은 철저한 체험문학의 두 가지 부류가 있다. 당시의 신경향파 문학 작가들은 대부분 중산층 출신이기 때문에 하층민의 세계를 관념으로밖에 이해할 수 없었는데 반하여, 생생한 체험이 바탕이 된 최서해의 작품은 주목받게 되었다.
그가 빈궁의 문제를 다루고는 있지만 1925년 7월에 결성된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KAPF)의 발기인은 아니었으며, 스스로 프로문학을 한다고 자처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그의 작품이 가지는 반항성은 그의 생리적, 자연 발생적인 독특한 특질로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작가 자신의 체험을 서술적인 필치로 빠르게 이끌면서 넓은 공간과 긴 시간을 폭넓게 장치한 것은, 개인적 내면 풍경 묘사에 치중하고 말았던 여타 소설가들의 작품 경향과는 확연히 다르며 우리나라 최초의 이른바 체험 문학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자료

· 최서해: 궁핍과의 문학적 싸움 (신춘호, 건국대학교출판부)
· 한국근현대문학사(신동욱, 집문당)
· 한국현대소설론(송현호, 민지사)
· 20세기 한국문학의 탐험(장석주, 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