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에 나타나는 향수를 비교

소개

이문열의 소설 <그대 다시 고향에 가지 못하리>,정지용의 시 <향수>,피천득의 수필 <황보탄의 추석>에 나타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분석해 두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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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정한 주제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 향수(鄕愁)이다. 수많은 문학의 주제 중 내가 “향수”를 주제로 정한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에서였다. 나 역시 고향을 떠나 낯선 천안이라는 곳에서 지내면서 이따금씩 심한 향수병에 시달리기 때문에 향수(鄕愁)라는 주제에 공감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문학작품을 통해서나마 나와 같이 향수를 느끼는 것을 공유해서 나 자신을 위로받고 싶어서였다.
내가 향수(鄕愁)라는 주제로 선택한 세 가지 문학작품은 정지용의 시 <향수>, 피천득의 수필 <황보탄의 추석>과 이문열의 소설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이다. 각각 작품에서 나타난 고향, 고향에 대한 그리움의 의미를 비교하는 것을 중심으로 이 글을 서술 할 것이다.
먼저 정지용의 <향수>에서 나타나는 화자가 그리워하는 고향의 모습과 이것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겠다.
이 시에서 화자는 늙은 아버지와 아내가 있는 성인이다. 이 시는 유년의 인상적 추억에서부터 고향집의 모습에 이르기까지의 고향의 총체적 시간과 공간이 풍경화적인 모습으로 이동되면서 회상되는 구조로 짜여 져 있다.
1연에서는 고향의 자연적 배경이 평화롭고 한가한 모습으로 제시된다. 이 배경은 자아의 회상 속에 남아있는 원형으로서의 고향의 풍경이므로 유년기에 국한된 시간과 공간이 아니며 그렇다고 “영원한 현재”도 아니다. 시적 자아가 유년기부터 고향을 떠나 올 때까지의 체험 속에 남아 있는 총체적인 과거의 시간과 공간이다.
2연에서는 회상 속의 아버지의 일상적인 이미지가 제시된다. 3연은 자아의 유년 체험이 회상되는데 3년에만 유년에 국한된 체험이 함께 제시된다.
4연은 누이와 아내에 대한 회상으로, 결혼 후의 추억이 묘사된다. 또한 농촌의 소박한 삶의 모습이 진솔하게 그려지고 있다. 5연에서도 초라하지만 아늑한 고향집의 밤의 분위기가 회상이 된다.
그리고 각 연마다 반복되고 있는 후렴구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는 영탄적으로 종결하여 고향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를 더욱 절실하게 고조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이시에서의 고향은 가난한 농촌의 정경이나 그 환경 속에서 시달리는 공간으로 의미화 되어 있지는 않다.

참고자료

· 권영민 (2004). 정지용 시(詩) 126편 다시 읽기. 서울: 믿음사.
· 장도춘 (1994). 정지용 시 연구. 서울: 태학사.
· 최혜실 (2002). 한국 근대문학의 몇 가지 주제. 서울: 소명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