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삼포 가는 길을 통해서 본 황석영의 리얼리즘

소개

본고에서는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을 통하여 1970년대가 황석영의 리얼리즘에 미친 영향과 그 작품 속에서 나타나는 그의 리얼리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작가작품론입니다.
작품을 통해서 작가를 파악하는 리포트입니다.

목차

1. 연구사 검토 및 문제제기
2. 본론
2.1. 1970년대 소설경향
2.2. 황석영의 리얼리즘
2.3. 「삼포 가는 길」에 나타난 리얼리즘
3. 결론

본문내용

1. 연구사 검토 및 문제제기

우리 사회는 전쟁 후 1960~70년대에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황석영은 이 역사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1970년대의 혼란스러운 사회의 모습과 민중들의 모습을 그의 여러 소설 작품들을 통해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황석영은 경복고등학교 재학 시에 「입석부근(立石附近)」으로 『사상계』의 신인문학상에 입선하였으나, 그의 참모습이 드러난 것은 『창작과 비평』에 중편 「객지(客地)」(1971)가 발표되면서부터이다. 그 후로 「한씨연대기」(1972), 「돼지꿈」(1973), 「삼포 가는 길」(1973)등의 작품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 황석영은 분단 ․ 도시화 ․ 노동 ․ 제3세계 등 7,80년대를 관통하는 주요 토픽들에 늘 동반되었을 뿐만 아니라 선구적으로, 줄기차게 의미 있는 성과물을 생산해 낸 작가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또한 그의 왕성한 사회적, 국제적 활동에 걸맞은 작품세계는 늘 현실과 밀착된 것으로서, 평가받는 데에 일종의 광범위한 합의를 이끌어 내온 것도 사실이다. 다시 말해 황석영은 7,80년대의 대표적인 리얼리즘 작가라는 일관된 평가를 받아왔다는 것이다. 백문임, 「현역 중진 작가 연구 1 : 황석영론 - 뜨내기 삶의 성실한 복원 - 70년대, 중,단편을 중심으로」, 『 현대문학의 연구』, 한국문학연구학회, 1997, 359~360쪽.
천이두는 황석영의 문학을 60년대 문학과는 다른 객관적 묘사 및 서술방식을 보고 ‘일상현실을 정면에서 부딪쳐 들어가는’ 작가라 평했다.

2. 본론
2.1. 1970년대 소설경향

한국 사회는 1970년대에 급격한 산업화의 과정에 돌입하여 여러 가지 사회 변동을 겪게 된다. 경제의 급성장과 근대적인 산업 체제의 확립, 도시의 확대와 대중문화의 확산, 사회 구조의 변화와 생활 패턴의 다양화, 물질주의적인 가치관의 확대 등은 모두 산업화 과정에서 이루어진 새로운 한국 사회의 변모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한국 사회의 변화가 반드시 긍정적인 의미만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1970년대 벽두부터 주목되기 시작한 경제 개발의 성과는 그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외국 자본과 기술에의 의존을 피하기 어렵게 만들었고, 경제적 토대의 취약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더구나 산업화의 강력한 추진과 총력안보를 빌미 삼아 유신 체제라는 독재 체제가 지속되고, 통치 권력의 강화가 정치 사회적 통제로 확대되면서 여러 가지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낳게 된다. 도시 노동 계층의 성장과 불합리한 삶의 조건에 대한 반발, 농촌의 소외와 지역 간의 격차에 따른 갈등, 산업 시절의 확대와 공해문제 등이 새로운 사회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통치권에서는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지 않고 강력한 통제로 일관함으로써 오히려 사태를 그르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참고자료

· 백문임, 「현역 중진 작가 연구 1 : 황석영론 - 뜨내기 삶의 성실한 복원 - 70년대, 중,단편을 중심으로」, 『 현대문학의 연구』, 한국문학연구학회, 1997.
· 천이두, 「반윤리의 윤리 - 황석영의 “삼포가는 길”」, 『문학과 지성』, 1973.
· 진정석, 「모더니즘의 재인식」, 『창작과 비평』96호(1997년 여름), 창작과 비평사, 1997.
· 고명철, 「환골탈태하는 리얼리즘의 ‘물건들’ - 황석영의 20세기 3부작 읽기」, 『비평과 전망』8호, 새움, 2004.
·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2권, 민음사, 2003.
· 이동하, 「70년대의 소설」, 『한국문학의 현단계』, 창작과 비평사, 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