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의 역사

소개

자궁의 역사를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칼럼 혹은 서평으로 쓰는데도 도움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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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세기가 되면서 의술의 발달과 호르몬의 발견으로 월경 등의 비밀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월경은 더 이상 비정상적인 것도 더러운 것도 아니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일 뿐이다. 인식의 변화가 수반 되지 않아서 여전히 여성들을 옭아맸다. 자궁의 사정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이 시기 역시 침실에서 분만실에 이르기까지 오직 남성이 지배하는 사회였고, 자궁에 대한 남자들의 `정치적 영향력`은 계속되었다. 포스트모던의 자궁은 의사들의 돈벌이 수단이 되기도 했다. 극도의 비관적 시선으로 보면 사람자체가 의사들의 경제 수단이 된 상태에서 여성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수세기에 걸쳐 `남자`의사들은 `여자` 환자들에게, 여자의 자궁에게 신처럼 군림해 왔다. 남성우월을 유지하고 있던 것이다.
작가는 책의 말미에 `생각실험`을 제안하고 있다. 여성들이 처해 있는 위치에 한 번 남성을 대입해 보자는 것이다. `아담의 원죄 때문에 남자들이 여자를 임신시킬 때마다 전립선에서 날카로운 통증을 느껴야만 하는 운명을 타고났다고 한다면 그리고 남자들이 아픔을 덜기 위해 비뇨기과 의사를 찾았을 때 남자의 고통은 신의 뜻이라는 말을 듣는다면 어떨까? 남자들이 끈적하고 찝찔한 정액을 방출하기 때문에 마술사로 몰린다면 어떨까? 남자아이가 몽정을 했다는 이유로 대심문관 앞으로 끌려 나간다면 이 아이는 얼마나 상처를 받을까? 전립선을 자극했을 때 이 이상한 액체를 방출한 남자는 누구든 고문하고 사형에 처하는 의식이 있었다면? 등...
작가는 이 생각실험 우스꽝스럽고 이상하게 생각 된다면 책에서 무언가를 배운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지 않고 생각실험에 임했다고 하더라도 결과의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인식의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해도 좋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