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영화 속 역사와 삶

소개

영화 - 그 속에 보이는 역사와 사람들의 삶
<효자동 이발소>,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그때 그사람들>로 본 60, 70년대

목차

1. 들어가는 말
1.1. 포스트모던 사학에 의한 역사영화보기
1.2. 1960s~1970s 현대사를 다룬 영화들

2. 영화에 보이는 시대상과 사람들의 삶 그리고 영화 바로보기
2.1. 효자동 이발사
2.1.1. 민자의 임신과 사사오입
2.1.2. 3.15 부정선거 장면
2.1.3. 아들 낙안이의 출생과 4.19 혁명
2.1.4. 5.16 군사정변
2.1.5. 김신조 간첩일당 청와대 피습사건과 낙안이의 장애
2.1.6. <효자동 이발사> 바로보기
2.2.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2.2.1. 60~70년대의 열악한 근무환경
2.2.2. 노동운동과정과 전태일의 분신
2.2.3.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바로보기
2.3. 그때 그사람들
2.3.1. 영화 속 10.26 사건
2.3.2. <그때 그사람들> 바로보기

3. 맺는 말

?참고자료 및 문헌

본문내용

1. 들어가는 말

1.1 포스트모던 사학에 의한 역사영화보기

“과연 역사를 다룬 영화나 역사를 다룬 TV 드라마, 사극과 같은 영상물이 역사를 얼마나 제대로 재현할 수 있을까?” 영화에 보이는 역사와 사람들의 삶이라는 주제는 우리에게 이런 의구심을 가지게 했다. 여기서 제대로 재현한다는 의미는 다시 말해 ‘얼마나 객관성 있게 표현해 내는가?’ 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영화는 픽션인데 어떻게 역사를 객관적으로 표현해 낼 수 있다는 말인가? 이러한 역사 서술의 객관성 문제는 사학자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논란이 되어왔다. 객관적 역사 서술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실증사학은 최근 대두되는 포스트모던 역사학자들에 의해 그 객관적 서술이라는 것에 대해 여러 형태로 도전 받고 있다. 맥쿨라프(McCullagh)에 의하면 기존 역사학이 가지고 있던 진리성에 대한 가정은 크게 세 가지 입장으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첫째는 역사가들의 개인적 인식론적 가치가 역사 해석에 개입되므로 추론과정이 설득력을 인정받는다 하더라도 반드시 참은 아니라고 보는 경우이며, 둘째는 문화적 상대주의의 관점에서 역사가들이 사용하는 개념이나 언어가 문화적 영향을 받는다고 보는 입장으로 역사적 기술이 실재의 단순한 반영이 아니라는 입장이며, 셋째는 포스트모더니즘 관점에서의 비판으로 역사가들이 실재를 기술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때 기술된 것은 실제로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과거에 대한 “개념”(혹은 기호, 필자)일뿐이며 본질적으로 “언어적인” 것으로서 실재와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고 보는 입장이다. C. B. McCullagh, The truth of history, New York: Routledge, 1998, 14쪽.
포스트모던 사학에서는 사실이나 실재가 그것을 표현해내는 기술의 형식을 거쳐야 한다면 그것은 사실이나 실재를 그 자체로서 드러내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인간들이 역사학에서 언어라는 기호를 사용하는 한 ‘객관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포스트모던 사학자 중 하나인 먼슬로우(Alun Munslow)에 따르면 역사가들은 여러 가지 목적 즉 순수 설명, 이데올로기적, 정치적 이유 등으로 인해 그들 스스로에게 이해된 방식으로 실재를 구성해낸다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역사적 사실은 발견되기보다는 역사가에 의해 “이야기(story)”로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특히 이때 과거에 있었던 바의 바로 그 방식(the)으로서의 재구성은 불가능하며 단지 한(a) 해석 방식으로서의 의미가 있는 구성이 가능할 뿐이라는 것이다. Alun Munslow, Deconstructing history, New York: Routledge, 1997, 140-141쪽.

이러한 포스트모던 사학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나 TV 사극의 형태로 표현된 역사도 한(a) 해석 방식으로 역사를 재현한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한(a) 해석 방식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같은 역사적 사건도 각기 다른 영화에서 다르게 해석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다양하게 해석된 역사적 사건들을 비판적 안목을 가지고 바라보는 입장으로 영화를 보고자한다.

참고자료

· 李根美, [집중 인터뷰] 진짜 “효자동 이발사, 박수웅씨의 곱슬머리 朴正凞 추억”, 月刊朝鮮, 2004년 7월호
· [서울신문] 2005-02-04 20 판 27 면 1398 자
· [한겨레 신문] 1995-11-28 18면 3337자
· Alun Munslow, Deconstructing history, New York: Routledge, 1997,
· C. B. McCullagh, The truth of history, New York: Routledge, 1998.
· The Washington Post. Washington, D.C.: Feb 13, 2005. pg. A.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