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동 분야에서의 성불평등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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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분야에서 성불평등 현상이라 말하면 여성이 취업을 해서 사회 활동을 하면서 겪는 성차별적 현상을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경제활동을 진입하는 첫 취업문부터 여성들에게는 매우 차별적이다. 외모도 경쟁력인 시대라고 하지만, 여성이 취업을 할 경우 그 경쟁력이 너무 과도하게 치중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기업체의 경우 여성보다는 남성을 선호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여성인력의 활용도가 낮은 것과 취업의 문이 좁은 것도 문제지만 대졸 이상의 고학력 여성이 결혼 후 재취업을 포기하는 영구퇴출 현상이야말로 우리나라 인력활용에 있어 가장 심각한 낭비가 아닐까.
`여성인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안` 보고서의 연구와 발표를 담당한 강우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전체 여성의 연령별 취업률을 보면 25~35세 무렵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상당기간 노동시장으로부터 단절됐다가 다시 재취업하는 `M자형`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대졸 이상의 고학력 여성의 취업곡선은 단절 이후 재취업률이 현격히 떨어지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학교를 졸업한 소위 고학력 여성으로 분류되는 인력의 취업곡선은 M자형도 그리지 않고 아래로 비스듬히 내려가는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결혼이나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노동시장에서 단절현상을 겪었던 이 여성들이 재취업하기란 사회적으로 만만치 않다. 결국 하향취업을 시도해야 하는데 이들은 아직도 자신의 교육수준에 근거한 직업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고 이를 충족시킬만한 직업은 만나기 힘들다. 결국 아예 취업을 포기하고 영구히 노동시장에서 퇴출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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