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사이드

소개

제노사이드 - 학살과 은폐의 역사 - 란 책을 읽고 감상문을 쓴 것인데 상당히 좋은 점수를 받아서 여기 올려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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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치 독일이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 점령 지역에서 민간인들을 다룬 방식은 이제까지의 역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참혹한 것이었다. 2차대전이 끝나고 유엔 총회에서는 ‘제노사이드genocide 협약’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이러한 범죄가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뒤에도 민간인 학살은 세계각지에서 끊임없이 일어났다.
100년 동안 집단 학살의 희생자가 된 사람들이 모두 1억 7500만명에 이른다고 ‘제노사이드 감시Genocide Watch`는 발표했다. 이는 ’전쟁의 세기‘라고 불리는 20세기의 모든 전쟁에서 발생한 사망자보다 많은 수였다.
우리가 제노사이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자기 방어 수단을 갖지 못하는 민간인들에 대한 집단 학살은 특정한 지역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고 어는 한 지역에서 발생하면 곧 인근 지역으로 전염병처럼 퍼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이 전염병에 대한 백신을 얻는데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백신은 제노사이드에 대한 관심을 통해 우리 안에 본원적인 악이 자리 잡고 있음을 의식하고,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하는데서 얻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 공감하는 이들도 제노사이드 자체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사람은 자신이 겪은 일이나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만 확실한 인식이 가능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제노사이드가 시사하는 바에 등을 돌려서는 안 된다. 제노사이드의 발생의 공통점은 문화적 동질성을 기준으로 우리가 ‘우리’ 와 ‘그들’ 이라는 경계선을 긋는 순간 비극의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우리 자신을 숭고한 공동체로 미화하고 그들은 우리보다 하등한 존재로 여기게 만들고 이는 제노사이드가 가능성에서 현실로 바뀌는 신호탄이 되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제노사이드 - 학살과 은폐의 역사 - 최호근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