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홍계월전을 통해 본 여성학 이론과 나의 생각

소개

홍계월전에 여성학 이론을 접목시켰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어느 장군 못지않게 뛰어났던 여장군 홍계월 이라고 한다. 어릴 적부터 남성적 성향이 돋보였던 나에게는 굉장히 동경심과 또 한편으로는 동질감마저 느끼게 했던 고전소설이었다. 이제 대학생이 되어 이 작품을 다시 잃어보았고 역시나 내가 성장한 만큼 작품 그대로를 수용해서 읽고 마는 것이 아닌 새로운 관점에서 분석하려고 하고 다른 각도로 해석하려고 해보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었다.
총명했던 계월의 아버지 홍무는 조정 관리들의 시기와 모해로 벼슬자리에서 쫓겨났고 고향으로 내려와 농사를 지으며 마음 편히 살고 있었다. 그러나 자식이 없었다는 것이 하나 문제라면 문제였다. 홍무의 부인은 아기를 낳지 못한데서 괴로움을 느끼면서 남편에게 첩을 구하여 아기를 낳자고 한다. 그럴 때 홍무는 당치도 않은 말이라고하며 부인을 달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자식을 바라고 있었다. 홍무의 그러한 행동은 그 당시 시대와 상황으로써 굉장히 여성을 배려한 것이다. 그는 아내를 감쌀 줄 아는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 이고, 여성이 아기를 낳는 도구가 아님을 잘 알고 있는 깨어있는 의식의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날을 지내던 어느 가을 양씨부인이 태몽을 꾸고 계월을 낳는다. 아들을 못 낳은 것에 섭섭해 하기는 했으나 자식을 너무나 바래왔고 딸 자식도 자식인 터라 기쁘기 그지 없었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남자 중심의 사회로 가부장에가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딸 자식도 자식이기에 기뻤다는 그 문장은 여성 비하적인 언급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계월의 성공으로 아버지 홍무가 다시금 행복한 삶을 누렸다는 것은 딸에 대한 전통적 시선을 비판하는 작가의 의도 였을 것이다. 나는 부모마저 자식을 안타깝게 바라봐야하는 현실이라면 그 사회가 얼마나 남녀차별이 심했는지 추측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계월은 자라면서 점점 더 총명해지고 부모의 사랑 밑에서 자라게 된다. 그러다가 홍무가 잠시 집을 비운사이 부인이 길가에서 도적을 만나 계월을 잃게 되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도적 손에 잡혀간 부인은 우여곡절 끝에 탈출하여 시녀 양윤과 함께 여승이 된다.

참고자료

· 이여봉 여성학 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