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춘향가(64-71)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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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가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판소리 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그 내용을 알고 있는 춘향전을 판소리계 소설인 춘향가로 만들었으며, 설날이나 추석 같은 큰 명절이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국악이나 명절특별 프로에 자주 나오곤 한다. 이 춘향가에 대한 감상평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일단 나는 춘향가를 듣는 방법을 크게 3가지 방법으로 나누어서 들어보았다. 처음에는 아무런 의미, 해석 없이 흘러 듯 듯이 들어보았으며, 두 번째는 춘향가의 내용을 상기하면서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한국인의 삶과 문학에 나온 춘향가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들어보았다. 내가 이렇게 3가지 방법으로 들어본 이유는 춘향가에 대한 감상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첫 번째 방법으로 들어보았을 때는 사실 솔직히 어떤 내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조차 알수없을 만큼의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일단 판소리 음성의 고저 때문에 어느 정도의 흐름을 알 수 있었지만, 그 이상의 내용파악은 힘들었다. 판소리를 들으면서 흥을 느끼기보다는 마치 다른 나라언어를 듣는 듯 하다 느낌을 받았으며 발음이나 단어의 뜻에 대한 해석에 상당한 어려움을 받았다. 현재의 대중가요와 같은 대중성의 결여 요인이 이런 점이 아닌가하는 느낌을 받았다.

두 번째 방법은 어느 정도의 내용전개에 대해 알아본 다음 춘향가를 들어보았다. 일단 춘향가 64-71번의 내용은 이 도령이 변사또를 혼내주고 춘향이와 만나는 장면으로 춘향전 내에서도 가장 흥미가 고조되는 부분이다. 이번에 춘향가를 들어보았을 때는 내용전개의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의미해석과 함께 흥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 흥이란 것은 판소리 음의 높이 고저부분에서이다. 광대(창자) 한 명이 고수 한 명의 북 반주에 맞추어 노래하는데, 광대는 소리(창), 아니리(말), 발림(몸짓)해서 세 가지 예술 행위를 하고, 고수는 음악의 흐름을 장단(리듬 패턴)으로 통제한다. 광대라고 불리는 사람의 역량에 따라서 판소리가 확연히 틀려진다. 극박한 상황에서와 애절한 상황 등의 많은 상황에서 얼마나 자신의 역량을 표출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았다.

참고자료

· 한국인의 삶과 문학
· 춘향가 판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