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카사블랑카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09.30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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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카사블랑카를 본 후의 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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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카사블랑카라는 영화를 감상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분석적 측면이 적용될 수 있겠지만, 나는 우선 영화의 기법, 배경과 같은 여러 장치들의 외재적인 요소 보다는 영화 속에서 내가 느꼈던 감정들, 나에게 비추어 진 인간 속에서의 사랑, 그리고 그러한 사랑이라는 뜨겁고 감히 거부할 수 없는 감정들에 의해 이끌어지고 행동지어지는 사람들에 대해서 먼저 말하고 싶다. 카사블랑카라는 영화를 본 사람들은 모두 알겠지만, 영화의 주인공인 릭은 자신과 사랑을 약속했던 여자가 다른 남자를 선택하여 자신을 떠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도움을 청할 때 과연 자신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가에 대해서 수많은 고뇌를 하게된다. 그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그녀의 곁에 자신이 아닌 다른 이가 있음을 알게 되고 그 까지 그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에 대한 그의 고민은 자신을 희생하고 그녀와 그녀의 남자를 떠나보냄으로서 해결된다. 무척 극적인 장면이였다. 평소 냉소적이고 이기적일 정도로 중립적인 그가 그 앞에 놓여진 사랑에서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라는 마음속의 궁금증 때문에 그가 그녀를 남편과 함께 떠나보내는 장면이 더욱 더 극적으로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사랑한다는 건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나 자신보다 더욱 더 행복해지길 바라는 것, 그리고 그러한 소중한 사람의 기쁨으로 인해 나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러나 우리의 삶 속에서 영화와 같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게다가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을 정도의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빌 수 있는 사랑은 흔한 것 같지 않다.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타인을 배척하고 배반하고 살아가는 우리의 이기적인 모습이 마치 당연한 심리인양 우리는 합리화해가고 있다. 무척 안타깝고 비정한 현실이지만 나 조차도 점점 그러한 현실 속에서 물들어 가면서 이기적 논리에 젖어들고 있는 것 같아서 이 영화를 보면서 씁쓸했다. 그리고 마치 세월속에 묻혀가면서 그렇게 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나 스스로에게 말하는 내 모습을 생각하니 한 숨이 나도 몰래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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