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영-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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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는 가족의 붕괴가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한 개인의 기계속으로의 도피를 통해 잘 보여주는 글이다. 이 글에서 주인공은 가족에게서 새엄마를 엄마로 느끼지 못하고 그저 한 사람의 여자로 느끼며 아버지를 불쌍한 타인으로 생각한다. 그가 느끼는 가족은 그저 어쩔 수 없이 그와 연결되 있는 사람들이다. 그는 가족에게서 편안함과 사랑을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그는 죽은 어머니를 생각하고 세상과 가족에게서 벗어나 냉장고 속으로 몸을 숨기고 그 곳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요즘 자주 접하게 되는 사건들 중 하나가 아동학대와 매 맞는 아내 혹은 가정불화로 인한 청소년들의 탈선 이다 . 더 이상 가족은 편안하고 사랑으로 감싸주는 공동체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글에서 원래 가족과 함께 있을 때 느껴야 할 안락함을 주인공이 냉장고 속으로 들어가서 느끼듯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의 의식이 개인화 되어가면서 가족이란 공동체의 존재감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가족이란 존재는 필연적인 것이며 끊을 수 없는 인연의 끈으로 이어진 것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가장 먼저 겪는 사회이며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들이 가족이다. 물론, 가족공동체가 완벽하지 않고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것이긴 하다. 하지만 가족공동체의 존재 자체를 감사하게 생각해야한다. 부모에게 버림 받거나 미혼모의 자식으로 태어나 고아원이나 혹은 기타 사회시설에서 자란 아이들은 가정의 형편이나 아버지 어머니의 성품 등은 상관없이 그저 가족이 있었으면 하고 말한다. 그렇듯 가족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사람들은 큰 힘을 얻고 위안을 얻는다. 가족과 그 가족에 속한 개인 사이에서 개인이 느끼는 결핍감은 생길 수밖에 없는 것 일수도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