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오만과편견 감상문

소개

오만과 편견에 대한 독후감입니다.
문창과 학생이라 개인적으로 이런류의 고전을 즐겨읽는편이라 성심껏 썼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오만과 편견의 어느 부분에선가 이런 문장이 등장한다. (그 문장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엘리자베스가 단적인 상황과 -한쪽의 이야기만 듣고-상대의 말만으로 다아시에 대한 편견을 갖게 되고 그것을 진실이라 믿어버리는데 그것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여 엘리자베스에게 전하고 그 편지를 받고 자신이 분명하다고 믿었던 진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에 급히 편지글을 읽으며 사용했던 엘리자베스의 표현 인 것은 확실하다.) 대충 ‘나는 도저히 글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글을 읽는 도중에도 이미 다음문장이 너무도 궁금하여 조바심이 났기 때문이다.’ 라는 표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갖게 된 나의 생각이야말로 저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음 문장과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서 조바심 나게 하는 능력. 18세기의 작가 제인오스틴 에겐 그런 능력이 충분히 차고도 넘치었다.

민음사에서 완역본이 나왔다고 하여 서점에 다른 교양서를 구입하는 김에 가벼운 마음으로 구입한 고전소설. 가벼운 마음으로 구입은 했으나 대개의 심심한 독서량을 자랑하는 이들이 그러하듯이 우선은 무거운 두께를 보고 파리하게 질렸고 서두만 읽기를 몇 번을 반복하기도 했다. 어느 작가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걸작은 서두가 어렵다. 그건 불필요한 독자를 걸러내기 위함이다.’ 나 역시 그가 필터링 하려 했던 ‘불필요한 독자’ 의 대열에 합류할 뻔 했으나 다행히 마지막 페이지 까지 넘기어 이렇게 독후감 까지 쓸 수 있게 되었으니 이젠 고급독자 대열에 들어가는 건가.

참고자료

· 오만과편견 개정판 (민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