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김동리 역마 레포트

소개

무엇이 진실인가라는 화두에 작가 김동리는
단편 역마를 통해 유전에 대한 요소를 던져준다.
그리고 그 텍스트 속에서 독자에게 유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하지만 이러한 궁금증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에서 이미 나타난바 있다.

김동리의 「역마」에서 나타나는
장소, 주인공, 자연물과 함께 거론하면서
진실로의 접근을 시도해 보고자 한다.

목차

1. 무엇이 진실인가
2. 진실로의 접근
3. 맺음말

본문내용

1. 무엇이 진실인가
문학작품이 가지고 있는 지속적 호소력의 원천의 하나는 진실의 제시기능이다. 작품이 구현하고 있는 진실의 넓이와 깊이에 따라서 작품이 발휘하는 호소력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유종호, 『문학이란 무엇인가』, 민음사, 1998, 47쪽.
독자는 작품에서 나타나는 진실 아닌 진실에 설득당해 감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고 소설에서 나타나는 서술이 진실이 아니었다고 재미와 감동을 느꼈던 지난 감정을 거짓이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서술에 대한 진실여부의 판단에 있어서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무엇이 진실인가라는 화두에 작가 김동리는 단편 역마를 통해 유전에 대한 요소를 던져준다. 그리고 그 텍스트 속에서 독자에게 유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하지만 이러한 궁금증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에서 이미 나타난바 있다. 본인은 과거 청소년 시절 이효석의 작품을 만났을 때 왼손잡이에 대한 유전은 길게 생각할 시간 없이 작품을 감상했다(당시 본인은 왼손잡이였으나, 아버지는 그렇지 않았다). 이러한 사실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작가 이효석은 소설에 등장하는 허생원과 동이의 부자 사이를 암시하기 위한 왼손잡이라는 공통점을 제시한다. 이러한 작품의 결말 처리를 통해 독자에게 허생원과 동이가 한 핏줄임을 설득하고 있는 것이다. 독자는 작가의 상상력을 지지해 주는 쪽으로 감상을 마친다. 사실 작가가 제시하는 이러한 공통적 요소는 진실에 어긋나는 결함일수 있을지 모르나 작가가 이야기 속에서 독자에게 확신을 주기 위한 하나의 장치로 보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렇다면, 김동리의 「역마」에서 나타나는 유전에 대한 요소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함에 있어서 장소, 주인공, 자연물과 함께 거론하면서 진실로의 접근을 시도해 보고자 한다.

참고자료

· 박종홍, 『현대소설의 시각』, 국학자료원, 2002.
· 방민화, 『김동리 소설연구』, 보고사, 2005.
· 유종호, 『문학이란 무엇인가』, 민음사,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