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정말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소개글

시장은 정말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를 요약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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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시장을 보는 눈
2. 시장이란 무엇인가?
3. 시장은 정말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4. 시장은 진정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가?
5. 왜 사람들은 시장의 원리를 싫어하는가?
6. 시장은 우리 사회의 도덕성을 붕괴시키는가?
7. 시장과 민주주의의 병행발전은 가능한가?
8. 시장의 팽창이 과연 사회의 위기를 초래하는가?

본문내용

1. 시장을 보는 눈
60여 년 전, 폴라니는 근대 서구사회를 ‘대변혁’으로 묘사하였다. 그리고 20세기의 마지막 해에 후쿠야마 교수는 현대 서구사회를 ‘대붕괴’로 묘사하였다. 대변혁과 대붕괴는 표현을 달라도 그 내용은 비슷하다. 폴라니가 말하는 대변혁은 가치관의 극심한 혼란과 인간 자존심의 손상을 수반하는 사회적, 문화적 대혼란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것이고, 후쿠야마 교수가 말하는 대붕괴는 전통적 문화공동체의 붕괴, 모든 위계구조의 붕괴, 도덕의 몰락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것이다.

다만 한 가지 크게 다른 점은 폴라니가 대변혁의 중심에 자본주의 시장이 작용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음에 반해 후쿠야마 교수는 대붕괴의 원인을 명시적으로 자본주의 시장과 연결시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리프킨 교수는 『소유의 종말』에서 현대 사회의 위기를 초래할 정도로 자본주의 시장이 우리의 생활 구석구석을 상품화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막상 그 시장이 몸과 마음을 좀먹고 들어오고 있음을 잘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점에서 후쿠야마 교수가 언급한 대붕괴의 뒤에도 여전히 자본주의 시장이 작용하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그런데 시장이란 무엇인가? 시장이란 가격을 매개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방식을 일컫는다. 시장의 특징은 가격을 통해 수요와 공급이 조정된다는 점이다. 이 개념을 적용하면 남대문이나 동대문 시장만 시장인 것이 아니다. 미국에는 돈을 받고 어린애를 낳아 주는 이른바 대리모가 많다. 보통 공정가격은 2만 달러라고 한다. 말하자면 자궁 임대료가 2만 달러라는 얘기다. 이 경우 자궁 시장 또는 대리모 시장이 형성되었다고 말한다.

시장은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제도들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또한 시장은 여러 가지 사회제도의 지원을 받는다. 이런 제도에는 그 사회의 도덕심이나 윤리관도 녹아 있다. 따라서 법이나 사회관습, 관례 등은 곧 시장의 도덕적 배경을 이루며 도덕적 기반을 형성하는 규범적 제도들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규범적 사회제도가 각 개인에게 요구하는 행동지침과 시장이라는 제도가 각 개인에게 요구하는 행동지침이 무척 다르다는 것이다. 시장은 각 개인들에게 합리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것, 즉 합리적 이기심을 요구하지 도덕적으로 행동할 것을 구태여 요구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