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유리 나기빈- 감상

소개

1장짜리 간단한 감상문입니다. 학생과 함께 발전해 나가는 교사의 모습에 대한 감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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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유리 나기빈의 겨울 떡갈나무의 주제는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인가’ 이다. 러시아 시골 마을에 부임한지 얼마 안 된 초보 국어교사 안나 선생님의 경험을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제공함으로써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선생님의 입장에서 어떤 교육이 학생들에게 의미가 있을지를 생각해 보게 해 주고 있다. 특히 우리와 같이 교사를 지망하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읽어 봐야 할 글이라고 생각한다.
안나 선생님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국어를 가르친다. 주위의 평판도 좋으며, 스스로 훌륭한 선생님이라는 자부심과 자신감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 자신의 수업에 열성도 가지고 있는 좋은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교사 지망생으로써, 만약 내가 처음 학교로 부임해 갔다면 어떤 느낌일까? 아마도 안나 선생님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좋은 선생님으로써 훌륭한 수업을 하고 싶다는 소망, 아이들을 더욱 잘 이해하고 싶다는 욕심 등,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글속에 표현되고 있는 안나 선생님의 마음을 느끼면서 나 또한 그러한 심정을 느끼게 될 듯한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글에서 안나 선생님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아이들에 대해서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것은 극히 일부라는 사실을 말이다. 아이들이라는 존재는 열린 존재이다. 주위 사물들에 호기심도 많고,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환경에서 영향을 받는다. 그렇게 주위의 영향을 받아 가면서 한사람의 인간으로써 성장해 나가는 존재이다. 물론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지식도 매우 중요하지만, 어디까지나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일부분일 뿐이다. 오히려 성장해 나가면서 학교 밖에서 배우는 것, 영향을 받는 것이 많을 것이다. 때문에 훌륭한 선생님이라면, 학생과 교사의 관계를 정립함에 있어서 학생을 자신의 지식을 무조건 전달해 주어야만 하는 일방적인 관계를 정립하지는 않는다. 학생 또한 교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오히려 학교 밖에서 진리를 찾아 낼 수 도 있는 존재이다. 따라서 교사는 그러한 점들을 모두 감안하여 학생들을 이해하고자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것이, 학생들이 학교를 소홀이 여겨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이 글에서 서브스킨이 바로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 서브스킨은 시간이 적게 걸리는 도로를 포기하고 숲을 가로질러 학교에 오느라 매일 지각을 한다. 하지만 그것이 이유 없는 지각은 아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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