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미야지로 히로시의 양반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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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미야지로 히로시의 양반이라는 책을 처음 접하기 전만 해도 나는 내 자신이 양반에 대해 충분히 알만큼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문반과 무반을 합쳐서 양반이라고 하는 것으로 그 피를 이어받은 자제 또한 양반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그래서 양반에 대해 한 권의 책으로 만들 정도로 뭐가 그렇게 할 말이 많았나 했는데 다 읽고 난 뒤에는 내가 알고 있었던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미야지로 히로시조차도 조선 시대에 한 특권층으로 존재하였던 양반에 관하여 그 개념을 정확하게 규정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고 있는 데 말이다. 조선시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의 지배층인 양반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고 또 그렇기 때문에 양반에 대한 연구도 많았다고 한다. 한국 중세사라는 수업을 듣는데 조선 시대 책을 읽어도 되는 건가 싶었는데, 고려도 조선도 한국의 역사의 일부분이고 역사를 무 자르듯이 단칼에 벨 수 있는 것도 아닐 뿐더러 구분 짓는다 해도 역사의 한 부분이 따로 잘려 나가 존재할 수 도 없는 것으로 서로 깊은 영향을 주고 받고 있는 것이므로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87년 추석 때 차례와 성묘를 위해 귀성하는 한국인 친구를 따라 경북 안동에 들렀던 개인적 체험부터 유교에 대해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해 나간다. 저자는 한국에 깊게 자리잡은 유교의 침투 과정을 분명히 하고 아울러 그 속에서 형성되어온 유교적 전통을 고찰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한다. 유교가 자리 잡는데 양반이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물론이므로 이 것을 살펴보는 것이 한국의 전통사회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도 된다고 하였다. 특정 양반 일족의 그 형성부터 자세한 예를 들어 서술하였기 때문에 조선시대 양반들의 역사적 실체에 대한 이해가 쉬웠다.
우선 이책은 제목부터가 양반이듯 양반 계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반이라는 항목을 보면 그 의미로 네가지가 나온다고 하였는데 사전에서도 우선 순위로 나와 있듯이 가장 중요한 말뜻은 신분으로서의 양반개념이다.

참고자료

· 미야지로히로시의 [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