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건축]그렉린(Greg Lynn)의 살아있는 형태(Animate Form)

소개

그렉린(Greg Lynn)의 "살아있는 형태(Animate Form)"를 번역요약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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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애니메이션(animation)은 모션(motion)과 종종 혼동되기는 하지만 다른 말이다. 모션이 움직임(movement)이나 행위(action)를 의미하는 반면에 애니메이션은 동물성(animalism), 물신숭배(animism), 진화(evolution), 성장(growth), 발동(actuation), 활력(vitality), 가상의 실재(virtuality) 등을 함축하고 있다. 최근에 애니메이션은 활동사진(motion picture)의 패러다임에 비견되는 컴퓨터를 이용한 특수효과 기술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화는 활동사진의 원리를 기초로 한다. 활동사진은 고정된 프레임에 담긴 영상을 일정한 순서에 따라 배열해서 연속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영화에서 힘(force)은 정적인 체계에 생동감을 주기위해 나중에 첨가되는 요소에 불과하다. 그러나 컴퓨터 애니메이션에서 힘은 초기 조건이다. 애니메이션은 비선형적(non-linear)이고 동적(dynamic)인 체계에 기초한다. 여기서 움직임은 힘과 벡터들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건축에서도 시간과 움직임의 표현은 지속적인 주제로 다루어져왔다. 최근에 건축에서 움직임을 만들어내려는 시도로 두 가지 모형(model)이 제시되고 있다. 그 첫 번째 모형은 진행(procession)을 수반하는 것이고, 두 번째 모형은 중첩(superimposition)을 내포하는 것이다. 두 모형 모두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서 출발한다. 우선 진행 모형에서 건축의 형태는 움직이는 사람의 눈에 지각되는 고정된 프레임으로 정의된다. 여기서 시간은 사람의 기억작용을 통해 형상화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중첩 모형에서는 고정된 프레임의 증가와 연속을 통해서 시간을 지시한다. 이모형들은 건축이 단순히 고정된 프레임에 불과하고 움직임과 힘은 이후에 첨가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영화의 원리와 같다.

힘과 움직임에 대한 애니메이션의 관점은 구조를 다루는 건축가들의 기본적인 전제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동안 건축은 인간에게 은신처를 제공해야 한다는 문화적인 요구에 충실하기 위해서 안정적(static)이고 독립된(discrete) 구조를 지향해왔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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