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이갈리아의 딸들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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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리아의 딸들’이라는 소설은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성역할이 바뀐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쓴 소설이다. 여기서 말하는 성역할이란 우리가 사회조직 속 에서 살아오면서 겪고 느끼면서 서서히 알아왔던 남성이나 여성에게 기대되는 역할을 말한다.
이 소설에서 남성에게 기대되는 것과 여성에게 기대되는 것은 현실의 사회와는 정반대의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여성에게는 강함을, 남성에게는 부드러움을 강조한다. 때문에 이 소설 속 사회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강하고 우월한 성별로 인식되어진다. 이는 현실과는 반대의 인식임에도 불구하고 소설 속 사람들 에게는 그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여진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렇게 보고 배우고 자라왔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남성성과 여성성은 그 사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즉, 이 소설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남성성과 여성성이 필연적인가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태초에 사람은 남성과 여성으로 나눠지긴 했으나 그들이 지녀야 할 성격 같은 것은 저절로 정하여 진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 의하여 인위적으로 정하여 진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남성에게는 남성다움을 강조하고 있고 여성에게는 여성다움을 요구 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회구성원에게 요구하고 있는 부분이다. 사람들은 이것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는다. 그것을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뿐이다.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은 나아가 여성이 해야 할 일과 남성이 해야 할 일을 나눈다. 그런데 이 속에는 남성 우월주위가 숨어 있다. 여성이 해야 할 일과 남성이 해야 할일을 따로 정함으로서 남성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다. 물론 여성들에게 주어진 몫이라고 일컬어지는 육아나 가사일 같은 것이 가치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이런 것들도 분명히 중요한 일들이다. 그러나 이런 일들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회생활을 하기에 부적당하고 여기지는 여성들에게만 강요한다면 이는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런 남성우월주의 때문에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충분한 기회를 가지지 못한다. 이는 어쩌면 남성들이 자신들의 권한과 지위를 여성들에게 나누어주기가 싫어하기에 나타나는 현상일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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