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한국 가곡의 밤- 2005 Cantabile 남성앙상블

소개

성악 공연 감상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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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20일 화요일, 나는 우리 xx과 동기들이랑 시창 교수님께서 직접 나눠주신 입장권을 들고서 부산 문화회관에 갔다. 우리 교수님께서 무대에 등장하신다는 기대감과 오랜만에 성악회를 감상할 수 있다는 생각에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었다. 이번 성악회는 이름 그대로 남성 앙상블이며 한국 가곡을 많이 감상할 수 있었다. 성악회는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앙코르 노래까지 합해서 스무 곡을 감상했던 것 같다.
먼저 1부 노래에서 특히 기억에 남고 인상깊었던 곡을 써보자면 먼저 바리톤 안상철님이 부르신 ‘떠나가는 배’ 가 생각난다. 이 노래는 고등학교때 성악가이신 음악 선생님께 처음 배웠다. 그래서 그런지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오랜만에 다시 듣게 되니 고등학교때 생각도 났고 선생님도 떠올랐다. 이 노래는 무엇보다도 슬픈 듯 하지만 웅장한 느낌이 드는 곡인데 우리 나라 고유의 정서인 ‘한’이 깃들어 있는 것 같았다. 또 ‘명태’라는 곡이 기억에 남는다. 이 노래는 바리톤 김도형님이 부르셨는데 노래에서 대화하는 듯한 아주 독특한 느낌이 느껴졌다. 오페라를 감상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는데 저음에서 고음으로 올라가는 부분이 인상적이었고 전체적으로 새롭고 참신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곡이었다. 우리 교수님께서 부르신 ‘산아’ 라는 노래는 처음에 피아노 반주가 슬프게 시작했다. 노래가 흘러가면서 특히 저음에서의 바이브레이션은 정말 일품이었다. ‘잘 있거라, 잘 있거라 산아’ 하는 마지막 부분의 가사와 음이 모두 나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노래를 듣고 슬퍼졌기 때문이었다.
2부 노래들은 모든 성악가께서 나오셔서 함께 불렀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청산은 나를 보고’ 와 ‘희망의 나라로’ 가 좋았다. ‘청산은 나를 보고’ 는 부분적으로 돌림노래인 것 같았는데 정말 분위기 있는 노래였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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