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미술관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06.29
- 최종 저작일
- 2006.06
- 1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미술관 다녀온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람들은 의식하지 못한 채 고정된 틀에 얽매여서 세상을 바라본다. 나 역시 그동안 고정된 시각으로 미술 작품을 감상했었고, 이번 미술관 전시의 테마 " 간이역 "은 미술을 바라보는 나름의 기준을 깨트려 준 계기로 작용했다. 이론적으로는, 정형화되게 잘 그린 그림, 그럴싸한 작품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만이 미술작품이 아님을 알고 있었지만 미술작품을 대할 때면 선입견이 앞서곤 했다. 그러나 현대작가들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작품을 둘러보면서 그동안의 고리타분한 고정관념을 어느 정도는 벗어던질 수 있었다.
평소 休 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나무 아래에서 쉬는 사람을 형상화한 글자만 보고 있더라도 편안해지곤 했다. 쉬어 갈 수 있는 간이역을 테마로 한 작품 전시회를 통해 휴식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간이역 테마는 김덕기, 박영균, 박영선, 이영빈, 서은애, 홍인숙 님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작품 모두 감질나는 독특한 향을 지니고 있었다. 현대사회의 개인주의화, 가족주의화의 시각화를 시도한 김덕기님의 작품은 전반적으로 포근한 따스함을 주었고, 어딘가 모르게 샤갈 작품을 닮아 있었다. 어린이들의 시각으로 세상을 유기적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인상 깊었다. 시와 그림을 함께 담음으로써 글과 그림의 공존의 美 또한 느낄 수 있었다. 박영선님의 우리동네는 플래쉬 애니메이션으로 일상생활을 소박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일차원적인 그림이 아닌 애니메이션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려고 한 박영선님의 개성이 엿보였다. 더불어 일상의 소소함을 상세히 관찰하고 나타낸 작가님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서은애님은 트로트를 좋아하고 산수화와 민화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림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자연스레 녹아내리게 한 작가의 유연함이 부러웠다. 민화의 밋밋함을 스스로의 캐릭터화로 보완하고 아기자기한 표정을 그림 곳곳에 담아 놓으셨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그림에 자신을 투영함으로써 재밌고 세련되게 표현하고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