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독일의 과거 청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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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들어가는 말
II. 제도적인 청산
II.1. 사법적인 청산
II.2. 경제적 배상과 보상제도
II.3. 교육적 제도
III. 제도적 청산의 보완 - 지식인 논쟁을 통한 반성
III.1. 역사가 논쟁
III.2. 골드하겐 논쟁
III.3. 발저-부비스 논쟁
IV. 맺음말 : 기억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

본문내용

I. 들어가는 말

“과거청산이란 말은 우선 잘못된 과거사를 정리하고 극복하려는 시도를 뜻한다.”
단어의 이러한 의미에서 이해할 때 과거 청산이란 은폐되고 축소 왜곡된 과거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이에 따라 책임과 처벌을 묻는 사법적, 정치적 측면에서의 과거청산을 말한다. 그러나 과거를 청산한다는 것은 비단 과거의 문제만이 아니라 미래의 문제까지를 포함한다. 인간의 기억, 아니 인간들이 가진 집단적 기억을 청산이라는 작업을 통해 단칼에 구분하고, 가름할 수는 없다. 인간의 기억을 스스로 다스릴 수 없듯, 청산 역시 덧칠할 수 있거나 찢어 없애버릴 영수증은 아니다. 그러나 인간은 ‘역사’라는 학문을 통해 과거에 대해 성찰하며 이를 청산할 수 있다. 여기에는 지적인 논리의 개입과 이성적인 가름의 원리를 통해 매번의 새로운 역사 속에서 이를 성찰하고 다시 정돈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과거청산은 과거성찰이다. 그래서 청산은 학문적이고 역사적인 시간의 흐름이며 거기에서 지향점과 구분의 잣대를 세워 과거를 현재와 미래의 방향에서 극복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청산이 중요하다면 그것은 청산을 통해 얻으려는 미래적 의지이다. 여기에서 과거 청산의 의미는 “진상규명의 차원을 떠나 그에 대한 비판과 반성, 애도와 치유의 노력을 의미한다.
독일에서 과거청산Vergangenheitsbewältigung이라는 단어 역시 이러한 극복의 의미가 담겨있으며 과거의 일들을 결말짓는다는 의미의 우리말과는 다른 맥락을 지니고 있다. 그들은 오히려 더 고통스러웠겠지만 청산을 과거를 극복하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에서 일본의 과거청산을 예로 들 때 독일의 과거청산은 모범적인 예가 된다. 독일에서의 어떤 점들이 이렇게 우리에게 모범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가?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