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맨발의 겐을 읽고

소개

반전을 다룬 만화 `맨발의 겐`이라는 만화를 읽고 쓴 독후감 입니다.
이 독후감으로 발표를 했었고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전쟁은 가진 자가 일으킨다, 그러나 그 희생은 갖지 못한자 이다.”

인간은 폭력이라는 아주 강력하고 손쉬운 협상 방법을 아주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물론 그 협상의 승리자는 타당한 논리나 근거를 대는 쪽이 아닌 단지 “힘”으로써의 강자일 뿐이었다. 인류가 지적으로 문화적으로 얼마나 성숙해지고 발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폭력의 역사는 “힘”을 가진자의 억지 논리속에 더욱 강력해지고 결국에는 한번에 모두를 무릎 꿇게 만들어 버릴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수없이 많은 전쟁은,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들이 아닌 무고한 사람들의 피를 요구 했고, 그 결과 힘을 갖지 못 한자의 목숨이란 더욱 강해지려는 자들의 뱃속을 채우기 위한 한낱 수단으로 전락해 버렸다. 인류는 언제나 평화를 갈망하면서도 본연의 이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그 잔인한 폭력의 역사를 되풀이 하고 있다. 그 폭력의 역사의 지속을 위해 오늘날의 강자들은 인권유린을 핑계로 인권을 유린하는 정말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10권의 만화책, 고등학교시절 수업듣기 싫어서 선생님 몰래 읽었던 만화책을 떠올리면서 첫 장을 넘겼던 나는 1권을 다 읽은 후 참혹한 전쟁영화를 한편 본듯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내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물론 전쟁후의 겐과 그 친구들의 이야기로 이뤄진 뒷 부분에서는 웃기지 않은 만화책 정도의 느낌이었지만 전쟁과 그전쟁 직후의 부분은 나에게 그야말로 당혹 그 자체로 다가왔다. “생각보다 심하다”라는 말이 가장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한다. 영화로 담기에는 너무 보기 싫을 것 같고 책으로 읽기에는 떠올리기 힘들 것 같은 부분이 만화책으로서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