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삼국지 시대배경

소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읽고 그 시대의 배경을 파악해 본다. 동한은 말기에 이르자 통치 질서가 무너져 도처에서 난이 일어나고 국세가 기울고 황건적의 난과 같은 농민 대반란이 일어나 세상은 걷잡을 수 없이 혼란에 빠졌다. 이런 지경에 이르자 당시의 지배계층은 난을 진압하고 세상을 안정시킨다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해 난을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군벌 세력들이 힘을 얻어 일어났다.

목차

1. 동한말엽의 시대상황
1.1. 삼국시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황건적의 난
1.2. 동한의 마지막 황제 헌제

2. 삼국전쟁의 축소판 형주성
2.1. 형주를 빌린 제갈량
2.2. 손권이 형주를 빌려준 까닭

3. 본격적인 삼국시대를 연 적벽대전
3.1. 천하의 조조가 대패한 원인
3.2. 진정한 적벽대전의 승리자 주유

4. 이릉대전
4.1. 육손의 화공으로 패한 유비
4.2. 이릉에서 전투가 벌어진 까닭

본문내용

1. 동한말엽의 시대상황
1.1. 삼국시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황건적의 난

동한은 말기에 이르자 통치 질서가 무너져 도처에서 난이 일어나고 국세가 기울고 황건적의 난과 같은 농민 대반란이 일어나 세상은 걷잡을 수 없이 혼란에 빠졌다. 이런 지경에 이르자 당시의 지배계층은 난을 진압하고 세상을 안정시킨다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해 난을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군벌 세력들이 힘을 얻어 일어났다. 향리에는 넓은 토지와 많은 노비를 거느린 호족이 큰 세력을 가졌는데, 이들의 탐욕으로 국가와 농민이 큰 피해를 입었다. 결국 토지를 잃은 농민은 소작인이나 노비가 되어 호족에 예속되거나 유랑민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농민의 몰락이 황건적의 난으로 이어진 계기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후한 말의 중앙정부는 외척과 환관의 권력 투쟁으로 정권은 부패하였고, 지방 각지의 대토지 지주들의 횡포는 날로 심해져 농민들은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가는 처참한 유랑 생활을 했다. 심지어 서원에 특이한 가게를 차려 놓고, 가격을 써 붙여 놓고 관직을 파는 일까지 서슴지 않으며 금전과 재물을 약탈하기도 했다. 외상으로도 관직을 살 수 있었으므로 돈을 주고 벼슬을 산 사람들은 백성들에게 재물을 빼앗기에만 혈안이 되었다. 그야말로 부패할 대로 부패한 세상이었다. 거기에다가 자연 재해의 피해까지 겹쳐서 백성들은 정부에 저항하는 분위기가 만연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거록현에 사는 장각, 장보, 장량 삼형제는 가난한 사람들의 병을 치료해 주고도 돈을 받지 않는 등 백성을 도왔다. 이들 삼형제는 또 농민들이 태평한 세월과 편안한 생활을 바라는 것을 이용해 태평도라는 종교 단체를 세워 교리를 선전하고 병을 치료해 주면서 세를 확장했다. 10년이란 세월 동안 태평도는 전국에 전파되었고, 신도도 수십만 명이 되었다. 서기 184년 3월 5일에 전국에서 봉기하기로 한 태평도는 내부에 변절자가 생기고, 낙양의 총 연락관 마원의가 체포 살해되면서 봉기 날짜를 2월로 앞당겨 봉기하였다. 봉기군은 지방의 관청을 파괴, 약탈하고 식량 창고를 털어 농민들에게 나누어주고 지주들을 벌하였다. 조정에는 봉기군이 사방에서 수도 낙양으로 진격해 온다는 급보가 쉴새없이 날아왔다. 통치자들은 당황했고, 황건적을 진압할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였다. 갑자년(184) 2월에 봉기한 황건적의 난은 같은 해 8월에 장각이 병으로 죽고, 10월에는 장량이, 11월에는 장보가 전사함으로써 황건적의 봉기는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 전국각지에서 일어난 군웅들이 그들 각자 나름대로 지방에서 정치력과 군사력을 갖게 됨으로써 조정의 존재는 쇠약해지고 이후의 무대는 군웅들의 항쟁으로 이어지는 역사가 시작된다.

참고자료

· (한권으로 보는) 삼국지/ 김광원 저.
· 삼국지 문화답사기/ 남덕현 지음.
· 중국사학사/ 高國坑 지음; 오상훈; 이개석; 조병한 [공]옮김. 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