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감상문]War Photographer

소개

전쟁사진작가 James Nachtwey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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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War Photographer라는 영화는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일어난 수 많은 분쟁과 전쟁 지역을 빠뜨리지 않고 직접 뛰어다니면서, 생생한 전투 장면은 물론 전쟁이 남긴 혼란과 비극을 필름에 담아 온 사진작가 James Nachtwey의 치열한 삶과 내면세계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특이한 점은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특수 카메라를 장착하고 사진작가가 포착하고 있는 장면을 관객에게 직접 보여주는 영상이었다. 이러한 영상을 통해 사진을 찍을 당시의 상황과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장면들을 더욱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느낄 수 있었다.
1948년에 미국에서 태어난 James Nachtwey는 젊은 시절에 겪은 베트남전과 미국민권운동에 깊은 영향을 받아 사진작가가 되기로 결심하였으며, 사색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냉정하고 용감하여, 동시대의 많은 사람들에 의해 오늘날 가장 뛰어난 전쟁 사진작가로서 인정받고 있다.
화면을 통해 처음 보여진 촬영지는 전쟁의 잔재로 황폐해진 코소보 지역의 어느 불타는 집이었다.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고 눈물마저 메말라 버린 할머니의 모습, 아무렇게나 버려진 시체들, 그는 이런 비참함을 사진 속에 담고 있다. 아들을 잃고 절규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나도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이런 와중에도 그는 촬영을 하며 사진기를 점검하고, 틈틈이 메모도 잊지 않았다. 겉으로 보기에 그는 침착하다 못해 냉정하게만 보였다. 영화의 초반부에는 그의 그런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다. 만약 내가 자식을 잃고 절규하는 어머니 앞에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야 한다면 솔직히 자신이 없다. 미안한 마음과 함께 내가 사람들에게 돈을 벌고자 사진을 찍는 모습으로 비춰질 까봐 촬영을 포기할 것 같다. 하지만 사진작가는 자신은 언제나 냉정함과 침착함을 잃지 않는다고 말한다. 전쟁 중에는 문명화된 행동양식의 코드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가족을 잃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 촬영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그들의 협조와 호응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사진작가를 받아들이고 호응하는 이유는 단 하나일 것이다. 자신의 억울한 일을 세상에 알리고 폭력의 희생자라는 것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작가는 그들을 열린 마음으로 존중하려고 노력하며 그들이 마음 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작가는 사진을 통해 바깥세상의 윤리의식에 호소하여 더 이상 이런 전쟁의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