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칼의 노래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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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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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를 읽고...
『칼의 노래』는 임진왜란의 성웅으로 칭송 받는 충무고 이순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칼의 노래』를 읽고 참 많은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책을 읽기 전 나는 그저 단순히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를 좀더 극대화한 소설일 거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의 이런 짧은 생각은 책을 조금씩 읽어 나가면서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이 책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인칭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거리낌없이 나타내고 있다. 먼저 왕에 대한 가여움, 백성들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신하들에 대한 어리석음 또한 적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정유년(丁酉年, 1597년) 4월, 군사를 내지 않은 책임을 물어 의금부에 압송되어 백의종군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왜장 가토의 머리를 바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소된 장군의 고백은 그의 성정을 그대로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나는 정치적 상징성과 나의 군사를 바꿀 수는 없었다. 내가 가진 한 움큼의 조선이 전부였다. 나는 임금의 장난감을 바칠 수 없는 나 자신의 무력을 한탄했다. 나는 임금을 이해할 수 있었으나, 함대를 움직이지는 않았다. 나는 즉각 기소되었다”
장군의 단순성은 단순성에 그치지 않고 시대와 삶을 뚫는 통찰력에 기초하고 있다. 장군은 자신을 백의종군케 했던 임금이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한다는 교지를 받고 “나는 임금이 가여웠고, 임금이 무서웠다. 가여움과 무서움이 같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임금은 강한 신하의 힘으로 다른 강한 신하들을 죽여왔다.” 그리고 교지의 답신으로 올리는 장계를 쓰며 “그리고 나는 다시 붓을 들어 맨 마지막에 한 줄을 더 써넣었다. 나는 그 한 문장이 임금을 향한, 그리고 이 세상 전체를 겨누는 칼이기를 바랐다. 그 한 문장에 세상이 베어지기를 바랐다. ..... 신의 몸이 아직 살아 있는 한 적들이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삼도수군통제사 신(臣) 이(李)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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