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디지털구보 2001의 작품성과 문학성

소개

하이퍼 텍스트 소설 디지털 구보 2001에 나타난 작품성과 문학성.

목차

1. 작품성
2. 문학성

본문내용

기존의 작품들은 작가의 창조적 개성으로 작품성을 평가하였으나 디지털 구보에서는 3명의 작가가 이야기를 쓰고 설계와 제작은 북토피아 & 인터넷MBC가 진행하게 된다. 또한 스토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독자의 참여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될 수 있다. 그러므로 작품성을 이야기 하려면 개개인의 창조적 개성만으로는 이야기하기 어렵고 이 작품의 제작에 참여한 모든 작가, 독자, 스텝들의 노력과 개성을 보고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또한 계속해서 완성되어져 가는 것이 디지털 구보의 특징이므로 이런 특징을 살렸다는 면에서는 작품성을 어느정도 갖추었다고 본다.

디지털구보는 북토피아가 인터넷 MBC와 손잡고 제작비 총 1억2천만원, 스탭진 50여명, 제작기간 10개월에 걸쳐 제작한 한국 최초의 하이퍼 텍스트 소설이다.
여기에는 하이퍼텍스트의 특성이라 할 수 있는 비선형성, 인터렉티브, 멀티미디어가 이 소설에는 나타나있다.

★ 비선형성 :
독자는 등장인물별, 시간별, 공간별로 자유롭게 선택하여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으며, 링크를 통해 전혀 별개의 세계로 가버릴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오전 8시 구보의 이야기를 보다가 같은 시간대의 이상을 보고 싶으면 캐릭터를 클릭만 하면 된다. 또한 이상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TV드라마나 음악, 특정 회사, 상표, 기타 다양한 문화 코드에 끌리면 클릭만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다.

★ 인터렉티브 :
디지털 구보는 하나의 거대한 그물망과 같다. 독자는 캐릭터나 이야기를 파괴할 수도 창조할 수도 있다. 독자는 작가가 되며 또 작가는 다시 독자로 돌아와야 한다. 누구도 이야기를 멈추게 할 수도, 결론을 내릴 수도 없다. 이러한 쌍방향성은 하이퍼텍스트의 주요 특징이며, 디지털 구보는 이를 집중적으로 구조화했다. 이작품의 인터페이스를 보면 작품 하단에 ‘이어쓰기’ 기능을 마련하고 독자가 위의 내용에 연속해서 작품을 써나갈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작품 자체의 난해함과 새로운 문학에 대한 생소함 때문인지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이에 참여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 작품 자체에서 독자들을 끌어 들일만한 요소를 좀더 강화해야 할 점도 있겠지만, 현재의 인터넷 사용자의 문학적 성향과 수준이 갖는 한계를 보여주는 일면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