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중국 술 문화

소개

중국을 여행할 때는 술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원료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술이 많아서 아무 술이나 마셨다가는 눈이 멀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눈이 멀었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다. 감긴 눈을 다시 뜨게 해주는 명주도 많으니 말이다. 그만큼 술이 다양하다는 얘기다. 다양함과 함께 중국 음식에서 술의 역사는 어림잡아도 4천년이나 된다고 한다.
“술이 없으면 자리를 마련했다고 할 수 없다”는 중국속담이 있을 만큼, 술은 중국식문화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제사, 명절, 손님접대, 축하 연회 등의 자리에 술이 빠지는 법이 없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던 것처럼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술을 음식의 일부로 취급 할 만큼 생활 속에 깊이 술 문화가 자리를 잡고 있고 그 술 문화의 기원을 지금 따지지 않더라도 가는 지역마다 특산명주가 있을 정도로 술 문화가 발달이 되어있다.
이처럼 비교적 술 문화가 발달되었다고 불리어지는 우리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광대하면서도 심오한 중국의 술 문화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음식문화 중에서도 특히 음주문화에는 그 나라의 풍토와 민속이라는 문화적 배경이 담겨있다고 생각하고 이처럼 중국의 술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어쩌면 중국을 가장 빨리 이해하는 첩경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중국의 술 문화를 조사하게 되었다.

목차

-술로써 예를 갖추다
-술로 시와 문장을 재촉하다
-술은 정치 투쟁에서의 무기다
-술은 군을 다스리는 중요한 도구였다
-황주(중국 8대 술중 하나)
-소수민족과의 교류

본문내용

예를 갖추기 위한 술
예기의 술로써 예를 완성하다는 이 한마디는 술의 중대한 작용에 대해 명확히 밝혀주고 있는 말이다. 한서의 식화지 편에서 보면 “술이란 하늘이 내려준 훌륭한 선물이라 할 수 있으며 제왕은 이것으로 천하를 두루 보살피고 제사를 지내어 복을 빌기도 하며 쇠약한 사람들을 도와주며 질병을 요양하기도 한다. 예를 갖추어야 하는 모든 때에도 술이 없으면 안 된다.”라고 기술되어있다. 이 말에서 하늘이 내려준 훌륭한 선물인 술이야말로 제왕이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대전의 조회 중에도 연회를 열어 술을 하사하며 명절이 되거나 공을 세웠을 때에도 술을 상으로 내려 황은이 가없이 넓고 크다는 것과 동시에 “왕이 신하에게 예를 지킴”을 보여주는 것이다. 제사를 지내어 복을 빌때에도 반드시 술을 바치거나 땅에 뿌려 제사지내는 것을 생략할 수 없다.

참고자료

· 표해록을 통해본 미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