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문학]제농의 주체적인 삶에 대해서

소개

마르그리뜨 유르스나르의 책
어둠속의 작업을 읽고 쓴 글입니다
그의 주인공 제농의 주체적인 삶을 대해서
쓴 레포트입니다
문학입문 시간에 a+를 받았으니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이 된 중세사회는 철저히 ‘신(神)을 위한 사회’ 였다. 신에 근거하여 사고하고 만물의 현상을 신에 의해 설명하는 시대인 것이다. 이러한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다. 인간 스스로 생각하는 힘인 ‘이성’의 존재는 맘 한 구석 멀리 접어두고 신에 대한 믿음에 의해 사물을 분석하고 사고해야 했다. 그러나 태초에 아담과 이브에서부터 결코 뿌리칠 수 없었던 인간의 본능적인 호기심은 만물을 ‘믿음’이라는 불분명하고 초월적인 체계로 해석하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끝끝내 신학이라는 틀 안에서 과학과 철학을 옭아매려던 아우구스티누스와 아퀴나스의 노력은 인간 내면의 ‘이성’의 위력을 보다 분명하게 발견해버린 데카르트 앞에서 조금씩 무너져갔던 것처럼. 이 소설에서 제농이 살던 시대적 배경은 바로 이때다. 신에 대한 믿음이 점점 희미해져가고 ‘믿음’의 기둥의 흔들리는 시기. 신(神)을 방패 막으로 삼은 교회가 부패하고 서민들은 가난과 기아와 질병으로 시달리면서 점점 ‘신’을 의심하고 자기들만의 새로운 신(이단)을 만들어 나가는 시기. 그러나 아직은 높디높은 교회의 담벼락 앞에서 감히 드러내어 믿음을 의심할 수 없는 시기. 이러한 시기에 ‘어둠 속의 작업’의 주인공 제농은 누구보다 깨어난 이성과 지각으로 소설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시대적 요구에서 벗어나 태어나면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삶의 전반을 결정지은 제농. 오늘 날 같이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고 개인의 자유가 그 어떤 가치보다 소중하게 여겨지는 사회에서도 우리는 여러 가지 사회적 배경으로 인해 스스로에 이르지 못한다. 그러기에 많은 사회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목매여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자신을 위해 전생을 받친 제농은 오늘날의 우리에 비추어 더더욱 반짝반짝 빛이 난다. 따라서 제농의 삶 전체를 반추해 보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그의 주체적인 삶을 알아보는 것은 우리에게 꽤나 의미 있는 일이 될 것 같다.
제농은 성직자 알베리코 데 누미 경과 일종드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로써 출생은 비교적 불행한 편이었다. 어머니와 앙아버지와의 생활의 부조화로 브뤼즈의 성 도나시엥 성당의 참사원으로 있는 처남 바르톨로메 캉파 뉘스의 집에 보내진 제농은 이때부터 벌써 어린나이임에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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