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역사를 바꾼 씨앗 5가지
- 최초 등록일
- 2006.06.04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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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금 우리가 배우고 있는 역사의 대부분은 인간 중심적이며 정치사가 대부분이다. 끊임없는 전쟁과 정복의 역사요, 영욕과 쟁탈의 역사였다. 한 명의 엘리트가 대중들을 이끌어나가고 그 엘리트를 보필했던 보조자들의 공로는 망각되기 일쑤였다. 우리들은 학창시절에 그러한 역사를 배워왔다.
역사교육이 왜 이런 식으로 이어져 왔는지는 국가주의와 관련이 있다. 국가와 사회에 충성하고 이바지 하려는 시민을 기르기 위해서는 순종적인 인성을 함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때로 세뇌적인 수준에 이르기도 한다.
“역사를 바꾼 씨앗 5가지”는 일단 이러한 역사적 서술 방식에서 탈피하고 있다. 지금은 세계 각지에 널리 퍼져 있으나 유럽인들의 대항해 시대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작물들 중 대표적으로 5가지를 꼽아서, 이 5가지 작물이 역사에 끼친 영향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5가지 작물로 키나나무, 사탕수수, 차, 목화, 감자를 들고 있다.
키나나무의 껍질에서 채취한 것을 키니네라고 한다. 키니네는 말라리아 치료에 특효약이며 라틴 아메리카에 유럽인들이 오기 전까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당시에 말라리아는 무서운 열대병이었으며 뾰족한 치료법도 없었다. 아메리카 대륙 특유의 풍토병과 함께 유럽인들의 이주를 방해하고 있었다. 북미의 영국계 청교도 초기 이주민들도 척박한 자연 환경과 좋지 못한 식량사정, 풍토병 때문에 상당수가 죽어갔다. 말라리아는 학질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도 있었던 병이다.
이런 상황에서 키니네의 효능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키니네는 아메리카 대륙 뿐 만이 아니라 말라리아가 돌던 남부 유럽에서도 많은 수요가 있었다. 초기에는 값이 비싸서 부유층만 이용했으나 대중화되고 근래에 들어서는 키니네의 알칼로이드 성분이 분리되기에 이른다.
키니네는 지금도 사라지지 않은 말라리아의 근절에 큰 공헌을 하였다. 반면에 고유한 문명과 생활양식을 가지고 살아가던 아메리카 원주민을 향한 유럽인들의 침략을 가속화 시켰다는 점에서 씁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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