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수필강독]유씨부인의 「조침문」을 읽고

소개

`고전수필강독`이란 과목에서 레포트로 제출한 것입니다.

단지 조침문의 줄거리나 본문을 원하시는 것이라면, 그냥 인터넷을 뒤지시길 권합니다. 이 레포트는 본문 요약은 딱 2줄로 나와있고, 나머지는 여러 자료를 통해 얻어낸 지식을 바탕으로 제 생각을 정리한 것과 읽으면서 그리고 읽고 난 뒤의 제 느낌을 장평 자간 장난없이 10포인트로 빽빽하게 적은 것입니다. 교수님께 정말 성실하게 써왔다고 칭찬 받은 레폿이기 때문에 자신있습니다. 양은 적어 보일지 모르나, 밤 새며 쓴만큼 질만은 자신합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번에 살펴 볼 수필은 조선 순조 때에 유씨부인이 지은 작품으로, 부러진 바늘을 의인화해서 제문(祭文)형식으로 쓴 글이기 때문에「제침문」이라고도 불리우는 「조침문」이다. 그 당시 여류 작가들의 작품은 허난설헌등과 같은 매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름을 쓰지 않고 ‘무슨 무슨 성을 가진 부인의 작품’이라고만 기록이 되어 남겨졌다. 때문에 「조침문」의 경우에도 미망인 유씨의 작품으로 알려졌을 뿐, 연대와 작자의 인적사항은 알려진 바 없다. 하지만 나는 평소 작품을 감상할 때에, 작품의 외적인 요소 중에서 무엇보다 작자에 대한 고려를 먼저 했었던 터라, 「조침문」을 감상 할 때에는 작품 내에서라도 작자의 흔적을 느끼고자 주력했다. 그리고 글을 읽어 본 후 평소 생활하면서 많이 느꼈던 감정들을 쉽게 표현하고 있어, 작자의 흔적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면 지금부터 간단히 「조침문」의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은 이 글은 그 중심 내용 또한 간략하다. 한 마디로 작품을 이야기 하자면, 오랫동안 즐겨 쓰던 바늘이 부러지자 사람처럼 의인화시켜서 죽음을 애도하는 듯이 쓴 제문이라고 할 수 있다. 형식 또한 제문과 같다고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유세차(維歲次)’와 ‘상향(尙饗)’이다. 맨 처음 「조침문」에 대한 별 다른 지식 없이, 글을 읽다보니 글의 앞, 뒤로 모르는 단어들이 쓰여 있었다. 후에 그 밖의 모르는 단어들과 함께 사전을 찾아 보면서 그것이 제문에 쓰이는 형식적 어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지금까지 제문에 대해 깊이 공부해 본 적이 없었던 터라 낯설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재미있기도 했다. 여기에서 ‘유세차’란 제문의 첫머리에 쓰는 말로 ‘이 해의 차례는’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흔히 제문의 첫머리에 관용적으로 쓰인다고 한다. 또한 ‘상향’은 ‘적지만 흠향하옵소서.’란 뜻으로, 축문(祝文)의 맨 끝에 쓰이는 말인데, 제문에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형식상의 특징이 바로, 앞서 이야기한 ‘유세차’라는 구절로 맨 처음을 시작하여, 맨 마지막에서 ‘상향’이라는 구절로 끝을 맺는 것이라고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