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아직도 가야할 길을 읽고

소개

아직도 가야할 길 2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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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 사랑이라는 제목이 나왔을 때 다른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남을 위하고 남에게 베풀고 이런 식상한 내용만 있을 것이라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른 책과는 달리 사랑에 대해 내가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말해주고 있다.
사랑 파트의 소제목을 살펴보면 사랑은 자아 영역을 확대하는 것, 의존성을 경계해라, 사랑은 느낌이 아니다, 사랑은 깊이 관심 갖는 것, 사랑은 두터운 책임감과 같은 것, 사랑은 직면하도록 일깨우는 힘, 사랑은 훈련되는 것, 사랑은 분리됨에 있다, 사랑은 정신치료와도 같은 것 등이 있는데 소제목만 보더라도 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사랑에 대해 어느 정도의 느낌이 온다.
처음부분에서는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여기서는 다른 책들처럼 사랑을 에로스, 필리아, 아가페로 나누거나 완전한 사랑과 불완전한 사랑 등과 같은 다양한 범주로 나누지 않고 사랑을 ‘자기 자신이나 혹은 타인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기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라고 정의했다.
처음에 이 말을 읽었을 때 이게 무슨 소리야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왜냐하면 일단 내가 예상했던 사랑의 정의와 너무나 달랐고 사랑의 정의에 의지라는 단어가 쓰이는 것도 낯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작가는 독자가 그 정의에 대해 궁금해 할 것을 알았는지 자신이 내린 사랑의 정의에 대해 부가적인 설명을 해 주었다.
첫째로 그 정의는 목적론적인 정의라는 것인데 정신적 성장이 그 목적이라고 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말은 잘 이해가 가질 않는다. 사랑을 통해 정신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그것이 목적인지는 잘 모르겠다.
둘째로 사랑은 하나의 순환적 과정이라고 했다. 자기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는 과정은 진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역시 이것도 그다지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다. 내가 아직 사랑을 이해하기엔 어린건가?
셋째로 사랑의 정의는 남을 위한 사랑과 더불어 자신에 대한 사랑을 포함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남을 사랑할 수도 없다는 말을 텔레비전이나 책등의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이 들어왔는데 뭐라 딱히 설명할 순 없지만 나 자신을 소중히 하지 않으면서 남을 소중히 한다는 건 말이 안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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