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교양]철학의 이해 -장자를 읽고나서

소개

장자를 읽고나서 그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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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핵심이 되는 말이 ‘심재(心齎)’와 ‘좌망(坐忘)’이라는 저자의 설명이지만 나에게 이런 말들은 역시나 쉽게 와 닿지 않는다. 아무래도 장자가 예로 들어주는 공자와 안회의 대화같은 것에서 조금이나마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알아들을 수 있었다.
처세를 잘 해야 내가 원하는 것도 이루고 나 또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물론 모두가 이러하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안회정도의 인물이...... 아니 그 아직 그 정도도 못 미치는 정도이다. 안회는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아직 무엇을 해야하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다. 그래서 공자가 말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의 경우는 어떠한지 살펴보면 내 위치가 어느정도인지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공자는 자신의 마음을 굶기는 것(심재)을 중요하게 여겼다. 사회에서의 지위나 명예에 대해 초연하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작은 것을 원하는 작은 나(小我)를 버리고 대의를 중요시 하는 큰 나(大我)가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완전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뜻인데 세상을 살아가며 한 순간이라도 무엇인가에 욕심을 완전히 버렸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어느정도 자제력을 가지고 살아야만 성공한 성인으로서의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심재보다는 자제에 가까운 삶이 되도록 해야겠다.
여기에서 일단 마음자세는 끝이나고 다음으로 태도의 문제로 들어간다. 섭공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야기인데 공자의 말 ‘덕을 가진 사람’이 아무래도 주요한 것 같다. 어느분야에서건 맡은 일을 수행함에 있어서 성공과 실패라는 극명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둘 다 인간에게는 괴로움을 주는 것들이다. 실패하여 받는 비난이나 벌, 성공하여도 얻게되는 음양으로부터의 괴로움(이것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아무래도 성공하였지만 앞으로 다가올 더 어렵고 힘든 문제들에 대한 생각이 아닐까 싶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덕을 가진 사람은 이러한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공자는 지킬 것 두가지를 운운하며 섭공에게 안명론(安命論), 순명론(順命論)을 들며 ‘ 어쩔 수 없음(不得已)’이라 하였다. 이래야만 덕을 얻고 마음이 평안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말에 대한 주의도 주었다. 억지로 꾸미거나 과장된 말은 오히려 진실을 흐려 일을 그르친다는 뜻의 말을 해주었다. 역시 일이 흐르는 순리대로 놔두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