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건-김승옥

소개

김승옥 - 乾

목차

없음

본문내용

작가 김승옥은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작가이다. 수능을 본 사람은 누구나 그의 작품을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번 작품인 `건`에서는 주인공이 초등학교 6학년 어린아이로 되어있다.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인 `나`가 간밤에 빨치산의 습격으로 망가진 시(市)를 아침에 바라보는 장면으로 시작을 한다. 시가지 중심부의 왕궁 같은 시립병원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숯덩이만 남은 장면과 그 위의 방위대 본부를 보면서 `나`는 미영이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이 장면은 `나`의 순수한 자아를 나타내 준다. 다 타버린 시립 병원을 볼 용기가 나지 않는 `나`는 아직 순수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소설의 후반부에 가서는 주인공인 `나`가 성장해 감으로써 어른의 세계로 보려는 장면이 나온다. 등교 길에 주인공은 윤희를 만난다. `윤희`는 `나`에게 있어서 평화롭고 안식의 존재였으나 점차 퇴색되어 간다. 처음에는 윤희가 준 4B연필을 잃어버림으로써 미안함을 느끼면서 윤희를 대한다. 하지만 빨치산시체를 본 후 부터는 연필을 읽어버린 것을 얘기함으로써 새로운 연필을 하나 더 달라는 마음을 갖게 된다. 후반부에는 형들이 윤희를 윤간하려는 음모를 적극 도와주게 까지 되는 장면으로 이어지게 된다. `나`는 학교를 갔다가 친구들과 빨치산의 시체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된다. 여기서 시체를 보면서 무서움과 두려움을 느낀다. 또한 어른들이 침을 뱉으며 돌아가는 모습을 따라 하면서 어른의 행동을 모방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후, 아버지가 시체를 묻으러 가는 도중 아버지가 숨을 헐떡이는 모습을 따라하게 된다. 이것 또한 어른의 행동을 모방하는 장면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