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음악]국악방송 청취문

소개

한국전통음악의 이해>교양

국악방송(라디오)을 약 1달간 청취 후 감상문적인 보고서.

목차

없음

본문내용

생각보다는 방송 편성이 많지 않아서 시작 전부터 조금 실망했었다.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은 현실에 조금 짜증이 났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중․고등학교 시절 <음악>수업의 방학과제에서도 종종 했었던 일이기 때문에 주파수를 몇 개 알고 있었는데, 거기서 별 차이가 없어서 문제가 돼버린 이유에서이다. 즉 시간을 맞춰서 듣는다는 것이 은근히 어려워 난관 아닌 난관으로 닥친 까닭이었다.
알고 있던 4개의 주파수중 다수가 FM93.1이었지만 시간을 맞춰 들어야 했다. 묘책으로 한동안은 FM99.1을 고정해뒀다. 틀기만 하면 무조건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꾀였다. 그렇지만 차분히 들을 수 없어서 인지 흘려듣고 나가는 것 같아 결국 ‘양보다 질’이라 고쳐 맘먹고 심도 있는 듣기를 선택했다.
마침내는 자정 즈음에 하는「국악의 향연」과 저녁이 시작 될 무렵인 5시경에 하는「흥겨운 한마당」을 낙점 했다. 주파수 FM 93.1 궐기 결의!
초반에는 종종 즐겨 들었던 대중가요 라디오 방송에 비해 쉽게 들을 수 없던 점이 망설임을 주었었다. 그렇지만 향기로운 장미에 가시가 없으면 그것 역시 매력이 없지 않겠는가?! 나중에는 국악교육방송이라고 해도 전혀 손색없을 것이란 생각에까지 미쳤으며 음악 관련 수업에서 음성교재로 활용해도 좋겠다 싶었다. 스스로에게 놀랍게도 참으로 즐거이 들었다.
카세트로 이어폰을 통해 들어서 인지, 소리가 정교하면서도 매우 섬세했다. 또한 곡에 설명이 상세하기가 그지없고 게다가 쉽고 재밌었으며 듣는 법을 잡아주어서 이해하며 듣는데 큰 도움이 됐다. 또한 교수님께서 과제를 내주신 의도도 나름에 의미로써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론보다는 경험으로써 많이 듣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뿐더러 곡의 선택이나 해설에도 탁월한 점이 강의 교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임에 기인한 이해이다.
국악방송이라고 하여서 그것이 그것일 줄 지레짐작했었는데, 뒤통수를 기차게 맞았다. 방송마다 색이 있었으며 그렇다고 조화롭지 않은 색을 내지도 않았다.
먼저「국악의 향연」은 검은색이라고 하고 싶다. 밤에 편성된 이미지 탓도 있지만 무난히 청취자를 포용하는 방송으로 기억되는 이유에서다. 매주 분야를 정해 들려주므로 이해를 깊이해서 원숙한 듣기를 도왔고, 주말마다 판소리를 들려주었던 점이 너무 좋았다.

참고자료

· FM93.1
· 국악방송 청취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