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말아톤 -말아톤이 마라톤 이 되기까지
- 최초 등록일
- 2006.05.24
- 최종 저작일
- 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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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상문이 필요하신 분 받아가세요~^^
장애에 관한, 장애정책과 관련하여 쓴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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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난 방학, 아르바이트를 할 때였다. 자주 오던 손님 중에 유달리 눈에 띄던 손님이 있었다. 할머니와 손자로 보이는 손님이었는데 손자의 행동이 다른 아이들과는 사뭇 달랐다. 산만했지만 보통 아이들이 하는 행동과는 달랐다. 유리를 두드리는 행동은 다르지 않았지만 이상한 괴성을 질렀다. 할머니가 아이에게 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듣지 않는 것인지 자신의 머리를 탁자에 박는 등의 예상치 못한 행동을 했다. 몇 번 보다보니 아이가 보통 아이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 아이가 오면 항상 마음을 졸였었던 기억이 있다.
영화 『말아톤』 을 보면서 나는 그 아이가 생각났다. 그 아이는 부모님이 맞벌이 부부여서 할머니가 어느 정도 행동의 제재를 가하는 정도의 보살핌 정도였지만 영화 속 초원이는 어머니의 지극한 정성으로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늘려 나갈 수 있었다. 비록 처음에는 자기 자신의 의지로 시작한 것이 아니었지만 초원이는 달리는 것을 통해서 조금씩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처럼 항상 어머니의 말을 듣던 초원이가 자신의 의지로 어머니의 손을 놓고 달리는 행동을 하게 된다. 자폐증세가 있는 아이들은 의지력이 없기 때문에 어머니는 수영과 달리기를 통해 의지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였다. 물론 그것만이 아니었다. 아이 혼자서 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같이 행동하고 이야기 해주었다. (영화에서 초원의 어머니가 초원이와 함께 산을 오르면서 나무를 보고 초원이에게 나무라고 말해주고, 만져주게 해서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한 행동을 통해 초원이는 인식의 범위를 조금씩 넓히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일들을 하나씩 늘려나가면서 아이가 혼자 설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어머니의 행동에도 문제는 있었다. 초원의 코치가 말한 것처럼, 초원의 동생 중원이 말한 것처럼 초원이 자신의 의사를 말하지 못하는 것을 망각한 채 어머니는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면서 초원에게 행하게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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