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너에게 나를 보낸다- 인간 본연의 언어로서의 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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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성은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행위이다. 인간은 때로는 진보한 과학적 존재처럼
때로는 극히 철학적인 존재처럼 시늉하며 살아가고 그것을 ‘인간답다’ 라고 부르지만
인간의 가장 인간다운 모습은 발가벗고 성교를 할 때다. 그것도 온전히 극도의 쾌락을
추구하는 모습으로 말이다...... -현대사회와 성 中--

“왜 하필 성행위인가?”

성은 인간 생활의 거의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너에게 나를 보낸다‘ 역시 이 사회가 성을 대하는 흑과 백의 의식, 욕망과 부조리,
해체된 도덕의식 등을 쾌락적 성행위를 통해 표현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세 명의 주요 인물을 등장시켜 알 수 없는 물음을 던지는 듯 했다.

소설가와 여자와 은행원.
소설가인 ‘문성근’ 은 ‘바지입은 여자’와의 만남과 성적 관계를 통해서 자신의 억압된 표현의 구조를 탈출할 기회를 모색하려 했다. 글로써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통로가 막힌, 그러기에 억압당하는 그로서는 그녀와의 성적 관계가 하나의 꿈의 실현이었던 것이다. 그녀를 안고 그녀와 격렬한 정사를 나누는 장면을 통해 영화는 억압구조에 대한 회피의 쾌락과 억압된 욕망의 해소를
보여준다.
여자인 ‘정선경 ’은 자신의 성공과 욕망의 해소를 위해, 다른 이에게 몸을 팔기도 했고
자신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자신이 원하는 자유와 변화를 위해 남자들에게 스스럼없이
옷을 벗는다. 이는 단순한 욕망의 해소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벗으려 한 것이다.
마치 자신의 내면 속에 박혀 있는 것들을 끌어내기 위한 발버둥처럼,
마치 미니스커트를 그토록 입고 싶어 하는 것처럼 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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