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다큐멘터리 볼링 포 콜럼바인을 보고 나서

소개

다큐멘터리 ‘볼링 포 콜럼바인’을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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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난 3월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부시, 부끄러운 줄 아시오!”라며 수상소감을 시작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 이 유명한 다큐멘터리는 한 순간의 충격적인 사건으로만 기억될 뻔한 1999년 4월 20일의 총기 난사 사건의 배경에 대한 궁금증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 다큐멘터리의 제작자인 마이클 무어는 콜로라도 리틀톤 소재의 콜럼바인 고교에서 울려 퍼진 900번의 총성과 무수한 총탄에 마치 스트라이크를 맞은 볼링 핀처럼 쓰러져 간 학생들을 보여주는 뉴스를 보고, 왜 이렇게 미국엔 총기 난사로 죽는 사람들이 많으며 어린 아이들이 자기 친구들에게 총을 겨누어 목숨을 잃게 하는지, 그들이 이렇게 무조건적으로 총을 난사하게 한 배경은 무엇인지에 대해 파헤치고자 카메라를 들고 직접 나섰다.
먼저 이 영화의 제목인 "Bowling for Columbine"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자.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콜럼바인 총격사건은 이 영화에서 다루고자 하는 모티브일 뿐이지 이 이야기가 중심 주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도서관 안에서 900여발이 넘는 총탄을 무자비하게 퍼부으며, 12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총격사건의 범인인 이 학교 학생 에릭과 딜란이 그 날 오전에 볼링 수업에 참여해 볼링을 쳤다는 사실에서, 감독은 역설적으로 볼링이 이 사건의 원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견을 드러낸다. 이것은 사건의 원인을 유명한 쇼킹 락 밴드인 마릴린 맨슨이나 폭력적인 게임과 영화, 그리고 피로 물든 미국의 역사 등에서 찾으려는 일부 지식층들의 어거지식 떠넘기기를 비판하기 위해 그가 지은 것으로 보인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 사건이 일어난 진짜 이유를 알고자 하며, 그것을 시발점으로 전반적으로 미국사회에 만연하는 무분별한 총기난사의 실체와 원인, 미국의 총기문화와 정치, 해결 실마리 등을 찾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마이클 무어는 사건의 원인을 찾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미국 전역과 캐나다를 누빈다. 행복을 추구하는 미국인의 욕구가 왜 이리 폭력으로 얼룩져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간절히 희망하면서.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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