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포 콜럼바인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5.06.15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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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볼링 포 콜럼바인, 영화의 제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볼링을 소재로 한 영화인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았더니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볼링 포 콜럼바인은 1999년 4월 덴버에 위치한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벌어졌던 총기난사 사건을 중심으로 미국의 총기문화를 다룬 다큐멘터리영화이다. 다큐멘터리영화하면 보기도 전에 질려버리게 마련인데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픽션처럼 역동적일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왜 이 영화가 볼링 포 콜럼바인이란 제목으로 개봉되었을까? 영화를 보고나니 의문은 풀렸다. 참혹한 총격 사건 이후 모든 박사나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악마적인 록음악 그것도 특히 마릴린 맨슨이나 폭력성 짙은 비디오 게임, 잘못된 가정환경 등 평소 혐의를 두던 일상적인 것들로 탓을 돌렸는데, 무어는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날 아침에 볼링을 쳐서, 볼링 치던 손맛이 남아서, 졸지에 방아쇠를 당긴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착안한 것이다. 1999년 4월 20일, 그날은 다른 평범한 날들과 마찬가지였다고 시작하는 볼링 포 콜럼바인은 은행에서 총기를 판매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여주면서 시작한 다음, 에릭 해리스와 딜런 클레볼드 두 명의 학생이 도서관에서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15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사망한 끔직한 사건을 추적해나가는 한편, 이와 함께 매년 1만 명 이상이 총기에 의해 사망하는 미국의 총기 문화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밝혀내고자 노력한다. 매스컴에 의해 콜럼바인 사건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지목된 마릴린 맨슨과 인기 애니메이션<사우스 파크>의 감독과도 인터뷰를 시도하는가 하면, 이웃나라 캐나다를 찾아가 미국에 비해 거의 총기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캐나다문화와 미국문화를 비교하기도 한다. 무어는 영화 속에 직접 등장해 다양한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를 이끌어나가면서 폭력에 물들어가는 미국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파고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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