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인문]<서평>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소개

‘삼미 슈퍼스타즈’는 분명 연습도 할 만큼 했고, 안타도 칠만큼 쳤고, 삼진을 잡을만큼 잡았던 평범한 팀이었지만, 꼴찌로밖에 남지 못했다. 그 이유는 바로 그곳이 프로의 세계였기 때문이다. 프로의 세계는 양육강식의 세계이며, 냉정한 세계이며, 능력으로만 말할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이었다. 바로 삼미를 통해서 소년은 프로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프로의 세계에서는 평범해서는 안된다. 그곳에서 양육강식의 법칙을 알아갔으며, 그 또한 빠르게 프로가 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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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주인공 소년이 인천의 명문중학교에 입학했을때 아버지가 아들의 책상머리에 붙여둔 말이다. 이 무렵 한국에 프로야구가 상륙하기 시작했다. 소년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연고로한 팀이라는 이유로 열광했으며 ‘삼미 슈퍼스타즈’의 어린이 회원이 된다. ‘슈퍼스타’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삼미는 연일 연패의 나락에서 허덕였으며, 꼴찌의 기록을 계속해서 갱신해나가고 있었다. ‘삼미 슈퍼스타즈’ 만년 꼴찌 팀이었다. (1983년을 제외하고는..) 그러나 ‘삼미 슈퍼스타즈’는 분명 연습도 할 만큼 했고, 안타도 칠만큼 쳤고, 삼진을 잡을만큼 잡았던 평범한 팀이었지만, 꼴찌로밖에 남지 못했다. 그 이유는 바로 그곳이 프로의 세계였기 때문이다. 프로의 세계는 양육강식의 세계이며, 냉정한 세계이며, 능력으로만 말할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이었다. 바로 삼미를 통해서 소년은 프로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프로의 세계에서는 평범해서는 안된다. 그곳에서 양육강식의 법칙을 알아갔으며, 그 또한 빠르게 프로가 되어갔다. 결국 “어린이에게 꿈을! 젊은이에게는 낭만을!” 이라는 프로야구의 캐치프레이즈는 사실은 “어린이에겐 경쟁을, 젊은이에겐 더 많은 일을!” 이었던 것이다. 프로 지상주의의 복음과도 같은 것이 1982년 그 곳에 전파되었으며, 20여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끊임없이 우리에게 프로 지상주의의 복음을 이야기한다. “프로는 아름답다”,“대한민국 1%” 등등 ,,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말들에 무감각해져 아무런 느낌도 없다.
일류대를 나온 그에게도 엘리트 코스를 밟아야할 시간이 다가왔다. “이젠 프로만이 살아남는다.” “회사에서 출세를 하려면 가정을 버려야 한다.” 이렇게 그에게도 진정한 프로의 시대가 왔다. 프로의 세계에서 원하는 대로 평균5시간 수면과 가정에 무심해진 주인공은 아내와 이혼까지 했지만 제 3차 구조조정을 넘기지 못하고 실직자가 되었다. 결국 그는 ‘가정을 버리고도, 회사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프로의 세계에서 살아남지도, 프로가 되지도 못했던 것이다. 이 무렵 자신의집에 온 조성훈은 패배감에 빠져있는 그에게 ‘지면 어때?’ 라고 이야기 한다. 그는 ‘자면 어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충분한 잠을 잤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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