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강독]한시작품론 -- 술을 소재로

소개

국문과 수업중 한문학강독 시간에 작성한 `술을 소재로`한 한시작품론입니다.
열심히 작성한 만큼, 교수님께 다채로운 각도로 해석한 잘 썼다고 칭찬도 받은 리폿입니다!!
그만큼 완전 강력추천합니다. ^^
이인로 김시습 서거정 이안눌 정철 신위 김삿갓 등.. 한시의 대가들의 작품 총망라!!

레포트 잘쓰고, A+받읍시다! ^^* 화이팅!!

목차

I. 서 론

II. 본 론

1. ‘酒’ 와 풍류
2. ‘酒’, 그리고 달과 수레와 인생
3. ‘酒’ 와 友情
4. ‘酒’ 와 ‘哀’
5. ‘酒’ 과 이별의 그리움
6. ‘酒’, 그리고 사치와 향락 비판
7. 현실 수용과 도가적 삶
8. ‘酒’ 과 고독한 신세

III. 결 론

본문내용

I. 서 론

우리 한시에는 시대의 喜怒哀樂이 담겨있다. 그리고 喜怒哀樂에서 함께 등장하는 소재가 바로 ‘酒’ 이다. 현대인들에게도 술은 삶의 애환을 달래주기도 하고, 근심을 잊고자 마시기도 하고, 친구와 우정을 나눌 때도 술은 그 매개체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 한시 속에서 ‘酒’가 어떤 의미에서 등장하게 되었는지, 시 속에서의 주제를 중심으로 하여 감상해보자.


II. 본 론


1. ‘酒’ 와 풍류

고려시대, 이인로(李仁老 :1152~1120) 는 정중부(鄭仲夫)의 난 때 머리를 깎고 절에 들어가 난을 피한 후 다시 환속하였다. 이인로는 임춘․오세재 같은 동료들을 모아 산과 들로 다니며, 시를 읊으면서 시름을 달랬다. 이 때 뜻을 같이 한 사람이 7명이 있는데 이들을 죽림칠현(竹林七賢)이라고 한다. 이인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문단 활동을 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당시 역대 문인들의 글에 대해서 비평을 한 『파한집』이라는 책을 지었다. 이인로는 문학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많이 남긴 이인로는 성격이 급했다고 한다. 옛날의 약속장소는 주로 절이었다.
이인로는 절에서 누구와 약속을 하고 천수사라는 절에 갔는데, 이때 쓴 시는 다음과 같다.
1)
기다리는 손님도 오지를 않고,
찾아도 스님조차 없네.
오직 남은건 숲속의 새가
은근히 술 들기를 권하는 소리.
李仁老, 『書天壽僧院壁』

이 시에서 만나야 할 사람은 오지 않고 절은 텅 비어 스님도 없는데, 그저 남아있는 것은 숲위를 날며 지저귀는 산새들이라 했다. 그 지저귐이 꼭 술 한 잔 들라고 권하는 소리 같았다. 새들의 지저귐을 술 권하는 소리로 듣는 그것이 벌써 풍류가 아닐까 싶다.
현실에 얽매여 한 시각이 바쁜 우리들. 시인처럼 우리도 빈 마음으로 한잔해보는 것은 우리에겐 소망 일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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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김갑기,이종찬(1998),<조선후기 한시 작가론2>,아회
· 黃在淳(1995), <우리한시 100수>,재능교육
· 이종건(2001), <한시가 있어 이야기가 있고>,새문社
· 민병수,김남기(1998), <한국한시작가론7>,태학사
· 이종묵(2001), 한국한시의 전통과 문예미, 태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