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연극감상문

소개

안톤체홉의 귀여운 여인 연극 감상문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첫 번째 남편인 쿠킨과 결혼 후 그에게 모든 것을 맞추며 희생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과연 행복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한 표정과 모습을 보이는 그녀였다. 그런 그녀가 쿠킨의 급사로 검은 천으로 몸을 감고 인간의 가장 괴롭고 어두운 모습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올렌카에게 사랑이란 행복이며, 그것의 부재는 곧 죽음과도 같음을 느꼈다. 그렇지만 올렌카는 그토록 사랑했던 쿠킨과 사별 후 3개월도 되지 않아 재혼을 한다. 처음에는 ‘어떻게 저렇게 빨리..’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두 번째 남편과 너무나도 행복해 하는 올렌카를 보며, 그녀에겐 악의가 없고 오직, 사랑이 필요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런 그녀의 두 번째 사랑도 폐렴이라는 병으로 잃고 만다. 남편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은 채, 시체를 방안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울부짖는 올렌카는, 그 모습에서 그녀에게 절대적인 것은 사랑임을 보여주었다.
두명의 남편과 사별한 후 또 한번의 사랑인 이혼남 스미르닌마저 떠나자, 사랑을 잃은 올렌카는 삶의 의욕과 의지마저 잃은 채 급속히 노쇠해가는 모습을 보인다. 깨끗하고 따뜻하던 그녀의 집은 페허로 변해버리고 사랑스럽던 그녀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집에 스미르닌이 아내와 아이 샤샤와 함께 찾아오면서 그녀의 마지막 사랑이 시작된다. 그것은 바로 스미르닌의 아들, 샤샤에 대한 모성애적 사랑이다. 올렌카는 이 사랑에 지금까지의 어떤 사랑보다도 더 집착하고, 이 사랑으로 인해 다시금 삶의 기쁨을 느끼게 된다. 이렇듯 그녀의 삶에서 반복되는 사랑과 그의 부재를 통해, 기쁨과 절망을 느끼던 올렌카는 샤샤에 대한 모성애적 사랑으로 그녀 삶의 마지막 사랑을 찾게 된다.
올렌카는 단순히 사랑만을 쫓는 인간이 아니라, 자신의 주관은 없고, 사랑하는 이의 주관이 곧 그녀에게는 절대적인 것이 되는 여인이기도 하다. 이러한 것은 첫 번째 남편인 극장 소유주 쿠킨과 살 때는 그녀의 삶의 척도는 연극이 되었고, 두 번째 목재상 남편과 살 때는 그녀의 관심의 중심은 목재가 되어 가는 것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에서, 그녀는 자신의 사랑의 대상과 일치되려는 욕망을 표출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