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변명을 읽고...

소개

소크라테스의 변명에 나타난 정의관을 나름대로 해석한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오래 전부터 소크라테스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왔다. 소크라테스 하면 먼저 주지주의, 지행합일설, 보편적 정의, 문답법을 통한 산파술등 많은 것들이 생각난다.
나는 이번에 ‘변명’을 처음 읽었는데 읽고 나서 보니까 그 말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진리라고 믿는 것은 항상 옳다고 하여, 그의 제자들이나 사람들에게 그런 믿음을 주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여기서 말하는 소크라테스의 진리는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냉철한 이성과 논리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이런 진리를 추구한 데에는 당시의 시대가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당시 아테네의 민주주의는 ‘어린 아이들에게 쓴 약을 먹을 것 인지 아니면 사탕을 먹을 것 인지를 결정하게 하는 것’ 과 같다고 소크라테스는 말한다. 이것은 곧 감정에 흔들린 나머지 중우정치로 빠지기 쉬운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잘 나타내는 것이다. ‘변명’ 에서도 이러한 내용이 잘 나타나 있는데 소크라테스가 처음 변론을 시작할 때 재판관들에게 ‘재판관의 덕은 정의와 부정의를 가리는 것이고, 연설자의 덕은 진리를 말하는 것’ 이라고, 재판관들을 ‘아테네 시민들’ 이라고 부르며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올바른 판결을 내릴 것을 당부한다. 심지어는 감정에 휘둘리는 어리석은 아테네 시민들에게 무엇이 정말 정의로운지를 고민해 보라고 충고까지 한다.
과거의 사람이나 현대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상황에서 소크라테스와 똑같은 행동을 하라고 한다면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실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정의로운 범인은 자신의 신념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면 유죄판결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자기 자신이 정의롭고, 진리에 대한 신념이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당시의 재판은 재판관이나 변론하는 사람이나 전문적이지 못해서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방법으로 행해졌다.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이것을 반대한다.
.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