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몽고반점-독후감

소개

몽고반점을 읽고 쓴 독후감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곳은 또 어느 자장면 집인가 했다. 몽고인이 차린 자장면집인가? 그렇게 굶주린 배를 움켜 쥐고 매뉴를 훑어 내려갔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먹음직스런 자장면 대신에 먹음직스런 처제가 연상되었다. 그리고 몽고반점은 자장면을 내오는 곳이 아니라 형부의 예술적 영감과 함께 성적 본능을 내오는 곳이었다.

소설을 읽는 내내 드는 의문이 있었다. 그의 예술적 영감을 일깨우고 성적 본능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 왜 하필 처제의 몽고반점이었을까? 처제는 분명 그에게 아내보다 이성적으로 끌리는 인물이었다. 그리고 처제가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었던 곳은 그의 등이었다. 또한 왜 고기를 먹지 않는지가 궁금했다. 이 모든 것이 한데 묶여져 그의 우측 두뇌와 아랫도리를 자극하여 꽃이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 몽고반점이었다. 몽고반점, 태고때 선천적으로 인간의 몸에 피어난 퍼런 꽃이다. 예술 또한 인간의 선천적인 감각과 정서로부터 출발하고 성적 본능 또한 원초적인 것이다. 이렇게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 꽃이 피어났다. 햇빛과 물 그리고 기름진 토양이 꽃을 피워내는 것처럼 말이다. 이것이 내가 내린 답이었다.

그게 전부였다. 내게 있어 이 소설은 형부와 처제간의 관계, 즉 근친상간을 예술이라는 이름하에 승화시키려 했던 것으로만 읽혔다. 처음에 그는 그곳에(몽고반점)에 꽃을 그리고 싶었다. 그래서 전라의 그녀를 두고도 안지 않았다. 아니, 신기하게도 녀석이 서지 않았다. 여기까지는 예술적 영감이 지배적이다. 성적 본능은 끼어들수가 없다. 그 다음 J 후배가 나타난다. 그는 후배의 몸에 최소한의 도덕과 윤리를 그린다. 도저히 처제와는 그 짓을 할 수 없다는 최소한의 양심과 사회적 금기가 본능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