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두보를 읽고

소개

에이뿔 맞은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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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수님께서 리포트 주제를 제시하시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도서관을 찾았다. 중국 근대 이전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문학작품을 하나 선정하라고 하셨는데 평소 부족한 문학적 소양으로 인하여 도무지 생각나는 작품이 없어서 직접 책을 찾아보기 위해 도서관으로 향하게 된 것이다. 다행히도 도서관에는 중국의 근대 이전을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종류의 서적들이 한 곳에 모여있었다. 손가락으로 한 권씩 더듬어가면서 어느 책이 괜찮을까 살펴보다가 문득 『소설 두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10여년이 다 되어가는 이야기다. 고등학교 문학시간에 선생님께서 한 편의 시를 학생들에게 두, 세차례 읽어주시더니, 이 시(강촌:江村)를 쓴 이가 바로 시성(詩聖)이라고 불리우는 중국 최대의 시인이라고 소개하셨다. 선생님은 그 시인을 무척이나 흠모하셨는지, 수업을 통해 읽어주시던 그 시를 시험에 주관식 문제(빈칸 넣기)로 출제하셔서 나를 비롯한 친구들을 당황케 하셨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두보의 생애라는 자취를 쫓아 사실의 바탕위에 픽션(fiction)을 가미한 작품이며 또한 그의 작품세계를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두보( 杜甫, 기원전 712-770)의 자는 자미(子美)이며 하남 공현(夏南 鞏縣)사람이다. 우리는 그를 시성(詩聖)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시를 통한 성인이라는 뜻이다. 두보는 자신의 내면과 시대상을 시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였다. 나는 그의 시를 거울삼아 두보의 세계관과, 소설 속에서 묘사되고 있는 당시 사회의 모습을 재조명해보고자 한다.

두보가 세 살나던 해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그의 둘째 고모가 그를 자기네 집에 데려가 길렀다. 훗날 두보가 사회의 모순과 악정(惡政)에 허덕이는 민중에게 따뜻한 연민의 정을 담은 시들을 읊었던건, 어진 고모 밑에서 자라면서 자기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자아를 형성해 나갔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두보는 일곱 살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열네살 때 벌써 낙양의 문단에 서기도 하였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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