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일포스티노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03.14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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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일포스티노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조원들과 함께 모여서 인상적인 대목들도 직접 인용하고
보면서 토론한 후 작성된 것입니다.
단순히 영화를 보고 감상을 적는 교양과목 리포트가 아니라
주인공이 시적인 감각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은유에 초점을 맞추어서
쓴 리포트 입니다. 참고가 되시길.....
목차
없음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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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한번은 만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자기 안에 있는 자신도 모르는 능력을 새롭게 일깨워주고 인생까지도 바꾸어줄 만한 사람을 만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저 평범한 어부의 아들로 뚜렷한 직업에 대한 의식조차 없었던 마리오는 당대 최고의 시인 네루다와 교감하면서 일생일대의 삶의 전환을 이룰 수 있었다. 그의 삶에서 네루다와의 만남은 최고의 행운이었다. 물론 그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처참한 죽음을 맞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의 삶은 비록 짧았어도 시를 만났기에 아름다울 수 있었다. 그는 은유라는 말과 시와의 만남으로 인해 모든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 그 이전에는 일상 속에서 보지 못했던 자신만의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것이었다. 평생을 살면서 일상적인 것들에 대해 자신만의 색깔을 입힐 수 있다는 것, 또한 사람의 마음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다는 것. 이것이 얼마나 값진 일인가? 정말 돈을 주고도 얻을 수 없는 고귀한 힘이다. 마리오는 시를 배우면서 바로 이런 방법들을 알았고, 그것으로 다른 이들의 마음까지 움직일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되어 살 수 있었다.
시는 설명하려하면 진부해지기 때문에 시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라고 했던 네루다의 말처럼 마리오는 일상적인 것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스스로의 경험과 느낌을 통해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고,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그러한 배움 속에서 마리오의 감성을 깨워준 것은 스승 네루다였지만, 사람이 유명해지면 그만큼의 순수함을 잃는 것처럼 이미 누구에게나 알려졌던 시인 네루다 보다 시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순수하고 때묻지 않았던 것은 오히려 마리오였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스승인 네루다 보다 마리오가 더 아름다운 시를 쓰고 있었다는 사실을 정작 자기 자신은 느끼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위의 시에서 네루다는 그 때 나는 시가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모른다고 말한다. 세계적인 시인조차 스스로에게 시가 어떻게 다가왔는지는 알지 못한다. 이렇게 시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일상의 경험 속에서 그렇게 갑자기 찾아오는 것인가 보다. 시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아직도 시를 읽으면 그저 어렵기만 하지만, 이 영화의 끝맺음을 보며 시는 누군가의 가르침에서도 아닌 자기 속에서 자기 스스로 경험하며 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짓게 했다. 그런 의미에서 마리오에게는 스승 네루다가 있었지만, 네루다가 줄 수 있었던 것은 시와 만날 수 있는 기회였을 뿐 그 속에서 세상을 자신만의 언어인 시로 승화시킨 것은 마리오 혼자만의 몫이었다. 그것을 훌륭히 해낸 그는 누구보다도 시인다운 시인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그렇게 처참하게 한순간 어이없는 죽음을 맞았지만, 마리오는 인생에 있어서 영원한 가치를 알고 떠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스스로도 그 가치를 언젠가는 알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시에 대한 공부를 해나가야 할 것 같다.
......(중략).... 물론 그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처참한 죽음을 맞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의 삶은 비록 짧았어도 시를 만났기에 아름다울 수 있었다.
결론 부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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