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한 류 열 풍 일본열도를 뒤흔들다.

소개

한류열풍, 1990년대 말부터 동남아시아에서 일기 시작한 한국 대중문화 열풍을 말한다.
1996년 한국의 텔레비전 드라마가 중국으로 수출되고, 2년 뒤에는 가요음반 쪽으로 확대되면서 중국에서 처음으로 한류열풍이 시작되었다. 사실 ‘한류’라는 말도 우리가 아닌 중국 언론이 지은 용어이다. 중국에 일고 있는 한국 대중문화 열풍의 기세가 워낙 대단했기 때문에 별도의 용어를 만들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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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본에서의 한류열풍은 ‘겨울연가’라는 드라마와 그 드라마 속 주인공인 배용준의 인기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겨울연가’는 2003년 4월에 NHK의 위성방송채널에서 처음 방송되었다. 첫 방송 이후 NHK는 잇따른 재방송 요청에 따라 그해 12월에는 위성방송에서 2차 방영을 했고, 공중파에서도 방송하게 되었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20%를 넘어서고, 이때부터 ‘후유소나(冬ソナ)신드롬’이라는 사회현상이 생겨나게 되었다. 겨울연가의 두 주인공, 배용준과 최지우는 ‘욘사마’, ‘지우히메’로 불리면서 일본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욘사마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중년아줌마 팬들로 욘사마가 나타나는 곳은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


이를 시작으로 많은 ‘한류스타’들이 속속 등장했다. 이병헌, 원빈, 장동건 등이 그 대표적 스타이다. 그들이 출연한 드라마, 영화 또한 일본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리고 아시아의 별이라 불리는 보아, 세븐, 비 등도 일본음반을 발표하고 일본 TV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한국드라마, 한국영화, 한국음반 등의 대중문화로 시작된 일본의 한류열풍은 조금씩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다름 아니라, 한국드라마와 한국연예인에 열광하게 된 일본 팬들이 드라마를 넘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드라마의 배경이 된 장소에 가보고자 직접 한국으로 관광오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한국말로 된 겨울연가를 보겠다는 마음에 한국말을 배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2000년 이후에는 김치, 고추장, 라면, 가전제품 등 한국 관련 제품의 이상적인 선호현상까지 나타났다. 한국소주가 일본소주시장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하고, 일본 거리에 한식을 파는 곳이 생겨나기도 하고, 한국인을 만나면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식 인사를 건네는 일본사람을 보게 되기도 한다. 이렇듯 지금 일본엔 한국의 가수, 영화배우, 탤런트, 나아가 한국인과 한국 자체에 애정을 느껴 한국어를 익히거나 한국 제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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