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문명이란 무엇인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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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동양에서의 문명

2. 서양에서의 문명
1) civiliztion에 함축된 관념
2) 서양의 문명화과정
3) 문명에 대한 견해

3. 서양 인식의 전파와 번역

4. 문명의 정의

<참고문헌>

본문내용

국어사전에서 문명은 “인간 사회가 이룩한 기술적ㆍ문화적 소산물과 그것을 계승하여 발전시킨 상태” 정도로 이야기 된다. 여기서는 이러한 뜻으로 풀이되는 문명이라는 단어의 어원을 찾아 그 정의를 좀 더 구체화하고자 한다.

1. 동양에서의 문명
중국에서 文明이라는 단어는 『역경』에서 등장하는 “현룡재전천하문명(現龍在田天下文明)”이라는 말과 “문리광명야(文理光明也)”라는 글에서 시작하여 『시경』,『서경』등 여러 경전과 문헌에 핵심용어로 등장하는 개념이다. 처음에는 신비주의적 색채를 띠고 있었으나 춘추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전승된 지성적 의미의 文明으로 그 의미가 발전한 것이다.
그 文明의 에서의 각각의 한자의 어원을 찾아보면,
1) 文이란 원래 문신을 의미한다고 보는 견해와 장식을 의미한다고 보는 견해 등, 그 어원에 대한 견해가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타당하게 생각되는 견해를 쫓으면, 먼저 文은 아름다움(장식)을 뜻하는 표현이었고 이것이 발전되어 지성적 가치를 의미하게 되었다고 생각된다. ‘覺’, ‘學’ 이 두 글자는 각각 그 古語의 윗부분에 文이 자리 잡고 있다. 이것은 정문(頂門)을 뜻하는 것으로 정수리를 통하여 하늘과 소통한다는 옛 생각에 비추어 봤을 때, 文 은 하늘과 마음과의 상호작용을 전제로 하여 고대인들의 마음공부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文 은 소박함과 충실함을 의미하는 質이라는 용어와도 상대되는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文과 質은 ‘본질과 꾸밈’이라는 개념으로도 볼 수 있다. 공자는 문질빈빈(文質彬彬)이라고 하여 양자간의 조화를 이상으로 생각하였다. 이 質은 다른 표현으로 物이라고 하였음으로 文物이라는 용어도 혼용되었다. 그러나 物이란 단순한 사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물채(物彩)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물의 가치를 드러냄을 의미한다. 단순히 文의 바탕이라는 의미에서 발전하여 적극적으로 물질의의(物質意義)를 구현하는 것을 지칭하고 있다.
위의 내용을 합쳐보면, 文이라는 어휘는 심신의 수련과 지적인 가치 표현인 동시에 物과 質 등의 고급개념을 거느려 합성하고 있다.

참고자료

· 김언종. 『한자의 뿌리』(문학동네, 2001)
· 노르베르트 엘리어스 저. 박미애 옮김. 『문명화과정Ⅰ』(한길사, 1996)
· 노르베르트 엘리어스 저. 유희수 옮김. 『문명화 과정 - 매너의 역사』(신서원, 1998)
· 새무얼 헌팅턴 저. 이희재 옮김. 『문명의 충돌』(김영사, 2000)
· 고영진 『문명화 과정 - 서양과 한국』(2005)
· 백영서 『동아시아에서의 문명론과 국민국가: 20세기 前半期의 담론 구조 재검토』(간도학보,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