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문학]『마의 산』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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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산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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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삶과 종교, 그리고 철학의 영역 등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고 있는 토마스만의 마의 산. 이런 지나치게 지적이고 어려운 영역 안에서의 나는 매우 혼란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전부를 접한 것은 아니지만 ‘마의 산’은 나에게 독일문학의 영역을 넘어 많은 생각을 안겨준 그런 영화였다.
먼저 대략적인 줄거리는 주인공 한스 카르토르프가 사촌 병문안을 위해 스위스의 요양소로 가게 된다. 그 곳은 세상과 동떨어진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이상한 마력을 가진 곳이었다. 건강하던 한스는 그곳에서 1차대전 전까지 7년 동안 지내게 되는데 그곳에서 그는 각기 다른 사상을 가진 세템브리니, 나프타, 페페르코른을 만나게 되고 그는 그들을 통해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그리고 7년의 요양 생활 이후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된다.
세템브리니는 나에게 그가 하고 있는 복장으로 매우 딱딱하고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독일인의 전형적인 첫인상을 안겨 주었다. 하지만 그는 인문학자로 유머러스하고 이성을 존중하고 자유와 진보를 추구하는 그러한 인물로 그려진다. 그리고 악하고 죄지은 독일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독재와 폭력을 통해 신의 나라를 이룩하려는 자연과학적인 나프타, 그렇게 보이진 않았지만 동서양을 동시에 경험하고 낭만적이면 본능에 충실했지만, 뭔가 부족하면서 우유부단한 모습을 느끼게 했던 페페르코른.
이들 사상가들의 사상적 관념적 대립과 토론을 통해, 그리고 자기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살을 택하는 페페르코른을 통해, 단순하고 사상을 그저 듣기만할 뿐 받아들이고 수용하지는 않았던 한스는 이성, 자유, 진보냐 아니면, 독재, 폭력이냐의 선택이 아닌 그를 넘어서는 인간에 대한 진정한 본질을 깨닫게 된다.
작가가 이 영화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내 생각에 그가 “독일 그리고 독일인”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자신의 나라인 독일이 독일인의 본성 속에 있는 세계에 대한 경계심, 선천적 지역주의, 민족 중심의 열등주의를 통해 나타나는 “세계시민주의”를 벗어나 독일인의 국가적인, 국수적인, 일방적인 것이 아닌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보편성을 지닌 독일이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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