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카프카의 변신- 소외 문제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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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변신을 소외 문제와 연관시켜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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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외’ 문제는 현대 사회의 수많은 쟁점 중 하나다. 현 사회의 논리는 돈, 소유, 권력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이는 인간의 소외라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카프카의 소설 ‘변신’은 이러한 물질 만능주의 사회 속에서 소외받는 한 인간의 비참함을 잘 나타낸 작품이다.
이 글의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한 마리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활 모양의 각질로 나뉘어 진 갈색의 배, 게다가 가느다란 여러 개의 다리는 눈앞에서 맥없이 허위적 거리고 있다. 어느 누가 봐도 놀랄만한 상황이고, 특히 본인 자신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인 현실일 것이다. 아무 이유도 없이 하루아침에 자신이 변신을했다는 사실은 설명할 필요 없이 놀라운 일이다. 그러나 그는 그 상황에 그다지 놀라지 않는다. ‘한숨 더 자서 이 모든 어처구니없는 일을 잊어버린다면 어떨까’라고 생각하는 것이 자신의 변신에 대한 반응의 전부이다. 그는 곧 자신의 직업에 대해 생각한다. 마귀나 다 쓸어갔으면 좋겠을 자신의 외판사원 이라는 직업. 그러다 문득 시계를 들여다 본 그는 자신이 기차 시간을 놓쳤음을 깨닫고 깜짝 놀라며, 침대에서 내려오고자 애를 쓴다. 그러나 변신한 그의 몸으로, 침대에서 쉽게 내려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런 그에게 가족들이 찾아온다. 가족들은 그레고르에게 왜 일을 나가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그레고르는, 가족들에게 자신이 해충으로 변했다든지, 이 상황을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지, 혹은 자신을 좀 도와달라는 등의 이야기는 일체 꺼내지 않는다. 그의 대답은 오직 하나, 이제 곧 일을 나갈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일을 나가지 못해 결국엔 지배인이 그를 찾아왔을 때도, 곧 일하러 나가겠다는 대답만 한다. 그에겐 그가 벌레로 변했다는 사실은 별 상관이 없고, 오로지 일을 할 수 있느냐의 여부만이 문제이다. 여기까지의 상황은 누가 봐도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벌레로 변했는데, 놀라기는커녕 일을 하지 못하는 것만을 걱정하고, 그것도 모자라 몸이 벌레가 된 상태에서도 일을 하러 나가려고 하는 그레고르. 그는 자신의 안위는 걱정하지 않고 오로지 직장만을 생각한다.

참고자료

· 없음